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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엽 LG 첫 패, 김선형 없는 문경은 SK에 혼났다 [프로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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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엽 LG 첫 패, 김선형 없는 문경은 SK에 혼났다 [프로농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10.19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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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현주엽의 창원 LG가 이상민의 서울 삼성은 넘었으나 문경은의 서울 SK는 넘지 못했다. SK가 김선형 없이도 LG를 한 수 지도했다.

서울 SK는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LG와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홈경기에서 86-70 완승을 거뒀다. 2919일 만의 개막 3연승, 선두 도약이다.

또 한 번의 ‘오빠 매치’였다. 연세대 출신의 7년차 문경은 감독과 고려대 출신의 현주엽 신임 감독의 맞대결이 눈길을 끌었다. 성공적으로 데뷔한 현 감독의 3연승 여부가 관심사였다.

▲ SK 최부경(왼쪽 첫 번째)와 테리코 화이트가 LG 조나단 블락을 마크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발목이 뒤틀려 3개월 아웃이 확정된 김선형의 공백을 SK가 메울 수 있는지도 관심사였다. 문 감독은 최원혁(16분)과 정재홍(10분)을 두루 기용, 개인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을 살렸다. 

‘득점 기계’ 애런 헤인즈는 28점 6도움 5리바운드로 LG 골밑을 휘저었다. 최부경이 14점, 김민수가 12점을 뒤를 이었다. 테리코 화이트도 10점을 보탰다. 시종일관 리드한 압승이었다.

SK는 LG에 도움은 두 배가 넘었고(27-12) 턴오버는 절반(7-14)에 불과할 정도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LG는 야투율이 35%에 불과할 정도 슛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현주엽 감독은 3경기 만에 시즌 첫 패를 안았다. 고양 오리온, 서울 삼성을 연달아 물리치고 기세를 올렸으나 우승후보로 평가받는 SK는 넘지 못해 프로의 벽을 처음으로 실감했다.

안양에서는 홈팀 KGC인삼공사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94-81로 대파했다. ‘트윈 타워’ 데이비드 사이먼이 31점 11리바운드, 오세근이 23점 11리바운드로 페인트존을 지배했다.

홈 개막전에서 삼성에 무기력하게 무너졌던 인삼공사는 인천 원정에서 전자랜드를 잡더니 껄끄러운 현대모비스마저 제압하고 공동 3위로 올라섰다. LG와 함께다.

사이먼, 오세근의 활약 속에 전반을 근소하게 앞선 KGC인삼공사는 모비스 양동근이 파울트러블에 걸린 4쿼터 초반 멀찌감치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김기윤, 강병현 등이 쐐기를 박았다.

현대모비스는 2연패에 빠졌다. 1승 2패, 6위다. 이종현이 오세근에 막혀 3점에 그친 게 패인이다. 함지훈도 4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레이션 테리가 27점 13리바운드로 분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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