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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귀국, MLB 잔류 원하지만... 결국 KBO 유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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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귀국, MLB 잔류 원하지만... 결국 KBO 유턴?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10.19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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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김현수(29)가 귀국했다. 금의환향은 아니다.

김현수는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돌아왔다.

2015시즌을 마치고 완전한 자유계약(FA) 자격을 취득한 그는 두산 베어스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년 700만 달러(79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데뷔 첫 해에는 주로 오른손 투수가 선발일 때만 기용되는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95경기 타율 0.302(305타수 92안타) 6홈런 22타점 36득점으로 살아남았으나 올해는 경쟁에서 밀려났다.

공수주에서 모두 아쉬움을 남기자 급기야 볼티모어는 지난 7월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김현수를 트레이드시켜버렸다. 2017 성적은 타율 0.231(212타수 49안타) 1홈런 14타점 20득점으로 초라하다.

만일 김현수가 원 소속 구단인 두산을 비롯한 KBO리그(프로야구) 유턴으로 방향을 잡을 경우 손아섭(롯데 자이언츠), 민병헌(두산)과 더불어 가장 핫한 외야 자원이 된다.

김현수는 미국 잔류를 원하고 있지만 스플릿 계약(신분 즉, 메이저리거냐 마이너리거냐에 따른 연봉 차등 지급)조차도 쉽지 않아 거취는 오리무중이다. 적은 나이도 아니다.

빅리그를 노크했던 황재균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자리를 잃어 국내 복귀를 선언했다. 노쇠화 기미를 보인 오승환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이 만료돼 새 터전을 알아보고 있다.

야구꾼들이 집결한 미국에서 쓴맛을 본 김현수는 과연 어떤 유니폼을 입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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