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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가을 새가슴' 꼬리표 날리고 월드시리즈 견인할까 [MLB NLCS 다저스-컵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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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가을 새가슴' 꼬리표 날리고 월드시리즈 견인할까 [MLB NLCS 다저스-컵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10.2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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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클레이튼 커쇼(29·LA 다저스)가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자신의 손으로 팀을 월드시리즈에 올리면 ‘가을야구 새가슴’이라는 꼬리표를 뗄 수 있다.

다저스 1선발 커쇼는 20일 오전 9시 8분(한국시간) 시카고 일리노이주 리글리 필드에서 열리는 2017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5차전에 선발로 출격한다.

레귤러시즌과 포스트시즌 때 역량이 다른 커쇼다. 20경기(선발 16경기) 5승 7패 평균자책점(방어율) 4.57이 통산 플레이오프 성적이다. 가을만 되면 미치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와 비교되는 이유였다.

컵스를 압도하지도 못했다. 지난 5월 29일 다저스타디움 컵스전에서 4⅓이닝 11피안타(3피홈런) 2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도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서는 6⅓이닝 7탈삼진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긴 했지만 허용한 안타 5개 중 4개가 홈런이었다. 정규시즌 18승 4패 평균자책점 2.31의 위력은 분명 아니다.

다저스가 7판 4승제 시리즈에서 3승 1패로 리드하고 있지만 전날 컵스가 승리한 만큼 기세를 내줘선 안 된다. 커쇼가 역투해 29년 만에 팀을 월드시리즈로 진출시키는 게 다저스가 그리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커쇼의 공은 오스틴 반스가 받는다. 다저스는 크리스 테일러(중견수)-저스틴 터너(3루수)-코디 벨린저(1루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로건 포사이드(2루수)-키케 에르난데스(좌익수)-반스(포수)-찰리 컬버슨(유격수)-커쇼(투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지면 한 시즌 농사가 끝나는 컵스는 시즌 11승 11패 평균자책점 4.15의 호세 퀸타나로 맞불을 놓는다. 좌완 대결이다. 가을 성적은 커쇼보다 낫다. 3경기(선발 2경기) 11⅓이닝을 던져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했다.

컵스는 알버트 알모라(중견수)-카일 슈와버(좌익수)-크리스 브라이언트(3루수)-앤서니 리조(1루수)-윌슨 콘트레라스(포수)-에디슨 러셀(유격수)-하비에르 바에스(2루수)-벤 조브리스트(우익수)-퀸타나(투수) 순으로 타석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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