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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장신-강서브에 당한 정현, 이러다 트라우마 생길라 [스톡홀름오픈 테니스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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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장신-강서브에 당한 정현, 이러다 트라우마 생길라 [스톡홀름오픈 테니스대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0.2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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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1·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스톡홀름오픈(총상금 58만9185유로·한화 7억8815만원) 2회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정현은 20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대회 2회전에서 케빈 앤더슨(남아공)에게 세트스코어 0-2(3-6 2-6)으로 완패했다.

상대는 지난 8월 메이저 대회인 US 오픈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에게 져 준우승을 차지한 앤더슨이었다. 랭킹 54위인 정현에게 16위 앤더슨은 쉽지 않음 상대임이 분명했다. 그러나 그 내용이 특히 좋지 않았다.

정현은 203㎝의 장신 앤더슨에게 서브 에이스 18개를 허용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1시간 5분 만에 ‘쾌속 패배’를 당했다. 반면 정현의 서브 에이스는 1개에 불과했다.

US 오픈 2회전에서 존 이스너를 상대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당시 정현은 세계 15위였던 존 이스너(미국)에게 세트스코어 0-3으로 졌다. 이스너 또한 208㎝의 큰 키를 바탕으로 한 강서브가 주무기인 선수. 정현은 최고 시속 253㎞에 달하는 이스너의 서브를 좀처럼 받아내지 못했다. 이스너의 서브 에이스는 무려 30개에 달했다.

서브에서 밀리는 정현에게 상대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하는 일은 꿈꾸지 어려운 것이었다. 1세트 3-4에서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당한 정현은 기선 제압을 당했다. 2세트에서도 2차례 서브 게임을 빼앗긴 정현은 막판 2차례 서브 게임을 따내며 자존심을 지키는 데 만족해야 했다.

서브에서 강점을 보이지 못하는 정현은 상대의 강서브에도 좀처럼 공략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이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확실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지만 서비스 리시브, 서브 위력 강화라는 확실한 과제를 챙겨든 정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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