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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스페셜 방송, '무한도전'·'해피투게더'·'라디오스타' 등 말만 '스페셜' 실상은 짜깁기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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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스페셜 방송, '무한도전'·'해피투게더'·'라디오스타' 등 말만 '스페셜' 실상은 짜깁기 방송?
  • 이희영 기자
  • 승인 2017.10.2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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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영 기자] KBS, MBC 총파업 여파로 인해 예능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해피투게더 3’, ‘나혼자산다’ 등이 본방송 대신 스페셜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하지만 단어만 특별하게 느껴질 뿐 스페셜 방송이 시청자들을 만족시키기에는 부족하게 느껴진다.

현재 KBS와 MBC는 파업으로 인해 몇몇 프로그램들을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하고 있다. 이어지고 있는 예능 결방에 시청자들의 불만 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KBS에서 '해피투게더3'를 결방 중이다. [사진 =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 제공]

KBS 2TV ‘해피투게더 3’, MBC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나혼자산다’ 등은 각 방송사를 대표하는 예능으로 꼽히고 있다. 각자 자신들만의 포맷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파업이 지속되면서 본방송을 접하지 못하고 있다.

이를 대신해 제작진 측에서는 스페셜 방송을 공개하고 있다. 스페셜 방송은 앞서 방송됐던 회차를 다시 내보내거나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 부분을 모아 한 편의 예능을 다시 만드는 것이다. ‘나혼자산다’의 경우 인물별로 한 사람의 에피소드를 모아 방송하기도 했다.

하지만 스페셜 방송은 말만 그럴 듯하게 느껴질 뿐 사실은 ‘짜깁기 재방송’으로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꾸준히 본방을 시청했던 사람들은 봤던 것을 또 보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지루하게 다가온다. 특히 MBC는 ‘무한도전’부터 ‘라디오스타’, ‘나혼자산다’, ‘복면가왕’ 등 거의 모든 예능을 스페셜로 대체하고 있기 때문에 다소 무책임하게도 느껴진다.

일각에서는 오랜 시간 본방송을 보지 못한 것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파업으로 인한 결방보다는 ‘스페셜 방송’에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내는 것이다. 스페셜 방송이 결국은 재방송이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무한도전', '나혼자산다' 등이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하고 있다. [사진 = MBC '나혼자산다', '무한도전' 제공]

그중에서도 ‘라디오스타’, ‘해피투게더 3’의 경우 토크 형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오랜 시간 방송을 하지 않더라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무한도전’과 ‘복면가왕’은 다르다. 그중에서도 ‘복면가왕’은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후보가 가왕과 대결을 펼치는 형식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현재 가왕을 잘 기억하고 있지 못할뿐더러 참가자들에 대한 관심도 줄어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스페셜 방송이 본방송을 보는 것만큼의 만족을 주지 못해 아쉬움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스페셜 방송을 내보내고 있는 예능 ‘나혼자산다’, ‘무한도전’, ‘복면가왕’, ‘해피투게더 3’ 등이 언제쯤 본방송을 내보낼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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