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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순위] '2연패' 삼성화재-우리카드, 아킬레스건 극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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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순위] '2연패' 삼성화재-우리카드, 아킬레스건 극복하라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0.2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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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아직 두 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약점이 뚜렷하게 보인다. 대전 삼성화재와 서울 우리카드가 프로배구 V리그 초반에 고전하고 있다.

삼성화재(승점 1)와 우리카드(승점 0)는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순위에서 2패로 각각 5, 6위를 달리고 있다. 개막 후 2연패 늪에 빠져 있어 부진 탈출이 시급하다.

두 팀 모두 뚜렷한 약점이 있다. 삼성화재는 세터가, 우리카드는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가 아킬레스건이다.

▲ 삼성화재 선수들이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가운데가 세터 황동일. [사진=KOVO 제공]

삼성화재는 올 시즌을 앞두고 주전 세터 유광우가 FA(자유계약선수) 박상하의 보상선수로 우리카드로 갔다. 이에 삼성화재는 황동일, 이민욱 체제로 올 시즌 세터진을 구성했다.

하지만 황동일과 이민욱은 시즌 초반 그다지 인상적인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황동일은 지난 15일 의정부 KB손해보험과 첫 경기에서 불안정한 토스워크로 3세트 중반 이민욱과 교체됐다. 이민욱 역시 경기력이 좋지 않아 세터 대신 원 포인트 블로커로 나섰다.

20일 안산 OK저축은행전에서도 황동일이 주전으로 나섰지만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을 만족시키지는 못했다. 신 감독은 황동일의 경기력이 좋지 않자 3세트와 4세트 토중 이민욱으로 바꿨다. 야전 사령관인 세터를 자주 바꾼다는 건 그만큼 팀 전력이 불안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화재는 두 경기 모두 1세트를 따내고도 패했다.

곧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를 마치고 합류하는 루키 김형진이 있지만 프로 경험이 전무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토스를 뿌릴지는 미지수다. 삼성화재로선 당분간 ‘세터 불안’을 안고갈 수밖에 없는 처지다.

▲ 나경복(오른쪽)이 22일 현대캐피탈전에서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우리카드는 국내 선수들의 자리인 레프트가 약점이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올 시즌 왼쪽 주공격수로 나경복을 낙점했는데, 현재 몸 상태가 좋지 않다. 허리 통증이 있는데, 공에 완전히 힘을 실어 때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22일 천안 현대캐피탈전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한 나경복은 우리카드에서 두 번째로 많은 15점을 올렸지만 팀의 1-3 패배로 빛이 바랬다.

최홍석, 안준찬 등이 올라와야하지만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니다. 특히 4억원에 FA 잔류한 최홍석의 부진은 우리카드 입장에서 뼈아프다. 우리카드는 오는 25일 이후 전국체전을 마치고 돌아오는 한성정에 기대를 건다는 입장.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주포 나경복의 부상 회복이다.

약점이 뚜렷한 것은 그만큼 상대팀에 공략 당할 여지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화재와 우리카드로선 아킬레스건을 메워야 다른 팀들과 대등하게 맞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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