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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Q]'이번생은 처음이라' 정소민, '아이해' 이어 '이번 생은'으로 꽃피운 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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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Q]'이번생은 처음이라' 정소민, '아이해' 이어 '이번 생은'으로 꽃피운 연기자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7.10.2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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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최근 시작한 tvN 월화드라마 '이번생은 처음이라'에서 서울대 출신 30대 드라마 보조작가 윤지호 역을 맡은 배우 정소민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전 작품인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유명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취직한 인턴 변미영 역으로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한 직후라 더욱 눈길이 간다.

2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이번생은 처음이라'에서 정소민(윤지호 역)은 우여곡절 끝에 이민기(남세희 역)와 결혼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결혼을 앞두고 상견례를 한 자리에서 예비 시아버지를 앞에 두고 "오빠를 사랑한다"며 당돌한 태도를 보이는가 하면 명문대 출신에도 재력을 갖춘 된 집안에 '취집'하지 못한 딸을 원망하는 어머니에게 "딸에게 방 하나도 못 구해주면서 그러느냐"며 "뭐가 있는 사람이나 그런 걸 바라는 거다"라고 쏘아붙였다.

 

tvN 월화드라마 '이번생은 처음이라'에서 서울대 출신 30대 드라마 보조작가 윤지호 역을 맡은 배우 정소민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 = tvN 월화드라마 '이번생은 처음이라' 방송 화면 캡처>

 

하지만 결혼식 입장을 앞두고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어머니의 편지를 읽은 정소민은 부모의 진심을 알고 눈물을 쏟아냈다. 예비 신랑 앞에서도 눈물을 멈추지 못하며 사랑스러운 매력을 방출했다.

지난 2010년 데뷔한 정소민은 두 번째 출연작인 MBC '장난스런 키스'에서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하는 오하니 역으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긍정적인 방향은 아니었다. 당시 톱스타였던 김현중과 짝을 이뤘던 정소민은 외모 논란을 비롯해 만화 원작과 비교 등 각종 구설에 시달렸다. 

한 집에 살게된 학교 최고의 까칠 인기남과 여고생의 로맨스를 그린 이 작품에서 정소민은 비교적 안정적인 연기를 보였지만 시청률은 바닥을 쳤다. 심지어 역대 최저 드라마 시청률 순위권에 들게 되는 오명을 썼다.

하지만 같은 작품을 두고 해외 시청자들의 반응은 전혀 달랐다. 역대 한류 인기 드라마의 순위권에 종종 언급되는 이 작품을 두고 비운의 드라마라는 평가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장난스런 키스'는 지난해 순위 전문 사이트 MsMojo에서 꼽은 미국인이 선정한 한국 드라마 TOP10에서 6위를 차지했다.

정소민은 이후 MBC '스탠바이'JTBC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2012) KBS 2TV '빅맨'(2014) JTBC '디데이'(2015)까지 다수의 드라마에서 꾸준히 연기 활동을 펼쳤지만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영화에도 모습을 드러냈지만 반응은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출연한 KBS 2TV '마음의 소리'에서 애봉이 캐릭터로 잠시 주목을 받았던 정소민은 지난 8월 종영된 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변미영 역으로 자신의 매력을 한껏 드러내며 높이 날아올랐다. 

사랑스럽고 씩씩한 변미영 역의 정소민과 이준(안중희 역)의 애틋한 러브스토리는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고 최고 시청률은 35%(닐슨 코리아 기준)를 넘어서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종영 직후 쉴틈도 없이 새 작품을 선택한 정소민은 최근 방송된 토크쇼 tvN '인생술집'에서 "(작품 출연 생각이 없었는데)시놉시스가 정말 재미있어 생각을 바꿨다"며 사실 체력적으로 지쳐서 쉬려고 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또한 정소민은 지난달 열린 '이번생은 처음이라' 제작발표회에서 "대본이 살아있는 느낌을 받아 읽는 내내 재미가 있었다"며 "누구나 공감할 수 이야기가 담겨 있더라"고 전했다.

자신의 선택에 확신을 가진 배우 정소민은 이번 작품에서 일명 '인생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랑스러운 분위기와 안정적인 연기력에도 긴 시간 동안 주목을 받지 못했던 배우 정소민은 8년차 배우의 내공을 쏟아내며 힘이 실린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한 8년차 배우 정소민이 10회 이상 남은 이 드라마에서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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