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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그랜드민트페스티벌 2017', 새로운 시도의 결과?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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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그랜드민트페스티벌 2017', 새로운 시도의 결과?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많았다'
  • 이희영 기자
  • 승인 2017.10.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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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영 기자]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17(이하 GMF 2017)’이 이틀 동안 약 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라인업, 디자인 등 다양한 시도를 보여줬던 ‘GMF 2017’은 관객들의 긍정적인 평을 이끌어내며 대표적인 가을 음악 축제의 명성을 이어갔다.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된 ‘GMF 2017’은 11번째 가을을 맞이했다. 페퍼톤스와 같이 GMF에 친숙한 아티스트들의 공연부터 6년 만에 GMF 무대에 오른 검정치마, 사상 첫 페스티벌 무대를 꾸민 수지까지 다양한 가수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GMF 2017'이 진행됐다. [사진 = 민트페이퍼 제공]

 

첫날인 토요일 오전부터 올림픽공원은 ‘GMF 2017’을 찾은 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공연 외에도 전망용 구름다리, 동물 모양의 스쿠터, 노래방, 대형 에어 슬라이드 등 풍성한 즐길 거리로 친구, 커플 그리고 가족단위의 관객들 모두가 즐길 수 있었다.

‘GMF 2017’의 첫 무대의 주인공은 샘김이었다. 잔디마당에서 진행된 민트 브리즈 스테이지에서는 ‘꿀성대’를 자랑하는 샘김의 무대를 시작으로 소란, 페퍼톤스, 어반자카파, 검정치마 등 감성으로 가득한 무대들이 공개됐다. 특히 헤드라이너 정준일의 공연에는 GMF 역사상 가장 많은 36명이 무대에 올라 12월 오케스트라 콘서트의 프리뷰를 선보였다.

핸드볼 경기장에 자리 잡은 클럽 미드나인 선셋은 그야말로 광란의 현장이었다. 힙합신에서도 핫한 래퍼 창모를 필두로 피터팬 컴플렉스, 칵스, 딘, 자이언티 그리고 박재범이 등장해 관객들의 흥을 끌어올렸다. 그중에서도 헤드라이너 박재범은 댄서, 디제이와 피처링 아티스트와 함께 등장해 총 17곡을 불러 ‘GMF 2017’의 첫날밤을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21일 'GMF 2017'의 클럽 미드나잇 선셋의 가장 마지막 무대에는 래퍼 박재범이 올랐다. [사진 = 민트페이퍼 제공]

 

수변무대에 자리 잡은 러빙 포레스트 가든에서는 떠오르고 있는 아티스트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오왠부터 폴킴, 옥상달빛, 최근 역주행곡 ‘선물’로 주목받은 멜로망스까지 총 6팀의 무대가 이어졌다. ‘GMF 2017’ 첫날은 발라드, 힙합 등 다양한 장르로 관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며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이어 22일 일요일 둘째 날은 더욱 쌀쌀해진 날씨로 한기까지 느껴졌지만, 관객들의 열정을 식히지는 못했다. 민트 브리즈 스테이지에서 가장 먼저 펼쳐진 유승우‧정세운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보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관객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또한, 민트 브리즈 스테이지의 네 번째 무대인 수지는 관객들의 환호를 받으며 첫 페스티벌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러빙 포레스트 가든 무대에도 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잔나비, 쏜애플, 노리플라이, 브로콜리너마저 등 내로라하는 밴드들의 감성적인 목소리로 감동을 더했다. 러빙 포레스트 가든과 달리 카페 블로썸 하우스는 신인 아티스트들을 중심으로 꾸며졌다. 문문, 윤딴딴, 이진아 등은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무대를 능숙하게 이끌었다.

 

8년 동안 꾸준히 'GMF' 무대에 올랐던 10CM는 이번에 처음으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사진 = 민트페이퍼 제공]

 

이번 ‘GMF 2017’은 다른 페스티벌과 차별화된 다양한 시도들로 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GMF 2017’에서 최초로 선보인 것과 다름없는 스테이션 ID는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또한, 대형 콘서트에서만 선보이던 키네틱, 리프트, LED 손목밴드 등 공연 시스템이 등장해 보는 이들의 즐거움을 극대화했다.

새로운 변화와 흥행이라는 두 가지 토끼를 잡으며 성공적으로 열한 번째 페스티벌을 마무리한 ‘GMF 2017’은 막을 내린 후에도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GMF 2017’는 국내 최고 가을 페스티벌의 명성을 지키며 향후 모습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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