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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 두산베어스 보우덴, 빅게임피처 명성 이어갈까 [한국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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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 두산베어스 보우덴, 빅게임피처 명성 이어갈까 [한국시리즈]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0.2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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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31)에게 2017년 한국시리즈 무대는 ‘절치부심’이다. 그가 부진을 딛고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인다.

보우덴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두산이 광주 2연전에서 1승 1패를 거뒀고, 2차전 직후 보우덴을 3차전 선발투수로 낙점했다. 두산 ‘판타스틱4’의 세 번째 주자인 보우덴을 순리대로 낸 것이다.

보우덴의 올 시즌은 지난해의 업적에 비하면 초라하다.

2016시즌 30경기에서 18승 7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던 보우덴은 올해는 어깨 부상 여파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17경기에서 3승 5패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했을 뿐이었다.

올해 정규시즌 평범한 성적을 남긴 보우덴은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에서도 인상적인 피칭을 보여주지 못했다. 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로 나와 3이닝 6피안타 4탈삼진 4볼넷 3실점을 기록하고 조기 교체됐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보우덴은 작년 NC와 한국시리즈에서 1경기에 나와 1승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7⅔이닝 동안 3피안타 11탈삼진 4볼넷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NC 홈 팬들의 응원 열기를 잠재우고 ‘빅게임 픽처’임을 입증했다.

올해도 보우덴이 한국시리즈에서 버텨줘야 두산이 한 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26일 2차전에서 상대 선발투수 양현종의 구위에 밀려 완봉패한 두산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 보우덴의 호투가 필요하다. 올해 원정(평균자책점 5.02)보다 홈(평균자책점 4.26)에서 성적이 더 나았던 보우덴의 어깨에 기대를 건다. 보우덴은 올해 정규시즌 KIA전에서 1경기에 나와 6이닝 2실점(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패전을 떠안았다.

이에 맞서는 KIA는 좌완 외국인 투수 팻 딘을 내세운다.

올 시즌 30경기에서 9승 7패 평균자책점 4.14로 ‘20승 듀오’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에는 크게 뒤지지만, 후반기 성적이 좋았다. 13경기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찍었다. 전반기(4.88)보다 평균자책점이 1.7이나 낮았다. 피안타율도 전반기 0.326에서 후반기 0.272로 크게 떨어뜨렸다.

올해 두산을 상대로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4.67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이 0.319로 다소 높았다. 좌완임에도 오재일(0.750‧4타수 3안타), 류지혁(0.571‧7타수 4안타) 등 좌타자에게 약한 면모를 보였다. 팻 딘으로선 한 방이 있는 왼손 타자들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봉쇄하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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