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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엘 동양인 비하에 응징, LA다저스 4차전 쾌승 [MLB 월드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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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엘 동양인 비하에 응징, LA다저스 4차전 쾌승 [MLB 월드시리즈]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0.2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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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율리에스키 구리엘(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행동에 실력으로 응징을 가했다. LA 다저스가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벌어진 휴스턴과 2017 메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9회에만 5점을 뽑으며 6-2 승리,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로 만들었다.

상대팀 선수의 잘못된 행위에 강력한 펀치를 날린 다저스다. 구리엘은 전날 3차전 2회말 공격 도중 다저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로부터 솔로 홈런을 때렸다. 다이아몬드를 돈 구리엘은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양 손으로 눈을 찢는 행위를 했다. 이는 명백히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행동이었고, 구리엘은 다음 시즌 5경기에 뛰지 못하는 징계를 받았다.

구리엘의 이 행동을 기억하고 있는 다저스는 타선의 집중력을 발휘, 시리즈의 향방을 알 수 없게 만들었다.

선취점은 휴스턴이 뽑았다. 6회말 2사 후 조지 스프링어가 다저스 선발 알렉스 우드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우드를 강판시키는 한 방이었다.

다저스도 힘을 냈다. 7회초 코디 벨린저의 2루타에 이어 2사 후 로간 포사이드가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작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 9회초, 다저스가 대량 득점으로 앞서갔다. 코리 시거의 안타와 저스틴 터너의 볼넷 이후 벨린저가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오스틴 반스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쳤다.

승기를 확실하게 가져온 이는 작 피더슨이었다. 피더슨은 우중월 스리런 홈런을 폭발, 스코어를 6-1로 만들며 웃었다.

다저스는 9회말 마무리 투수 켄지 잰슨을 내세웠다. 잰슨은 2사 후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호세 알투베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다저스와 휴스턴의 5차전은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5차전 선발로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를, 휴스턴은 댈러스 카이클을 내세운다. 시리즈 1차전에 이은 리턴매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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