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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전북현대 2년만에 '5번째 별' 품다…이동국은 200호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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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전북현대 2년만에 '5번째 별' 품다…이동국은 200호골 달성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0.29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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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전북 현대가 마침내 K리그 클래식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최강희 감독의 ‘페르소나’인 이동국은 K리그 최초 200골을 완성했다.

전북은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제주 유나이티드와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 맞대결에서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승점 72(21승 9무 6패)를 확보한 전북은 2위 제주(승점 65, 19승 8무 9패)와 격차를 승점 7로 벌리며 남은 두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전북의 K리그 우승은 이번이 5번째다. 2009년 처음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전북은 2011년, 2014년, 2015년에 이어 2017년까지 왕좌에 올랐다. 2010년 이후에만 4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상부 K리그 최강팀의 입지를 굳혔다. 프로축구 K리그 통산 5회 우승은 성남의 7회, FC서울의 6회, 포항의 5회에 이은 4번째 기록이다.

전북을 지휘하는 최강희 감독은 팀의 모든 우승을 함께하면서 자신이 갖고 있던 감독 최다 우승 기록(리그 기준)을 5회로 늘렸다. 2위는 박종환(1993~1995년) 일화 천마 전 감독, 차경복(2001~2003년) 성남 일화 전 감독이 달성한 3회.

1989년 이후 28년 만에 정상에 오를 기회를 잡았던 제주는 이날 패배로 역전 우승의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 2014년, 2015년에 이어 또 다시 전북 우승의 희생양이 됐다.

이날 전북은 초반에 다소 고전했다. 제주의 촘촘한 수비벽을 허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김신욱의 큰 신장을 활용한 공격도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제주 벤치가 먼저 움직였다. 조성환 제주 감독은 전반 30분 만에 이은범을 빼고 마그노를 투입했다. 공격을 더욱 활발하게 펼치겠다는 의지였다.

‘0’의 균형은 후반 1분 전북에 의해 깨졌다. 로페즈가 살짝 띄어준 볼을 김신욱이 머리로 떨궈주자 달려들던 이재성이 왼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골키퍼 김호준이 몸을 날렸지만 워낙 코스가 좋았다.

전북은 이 골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설상가상으로 제주는 후반 14분 박진포가 경고 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수적 열세에 몰렸다. 후반 들어 공격의 비중을 높이려던 조성환 감독의 구상이 완전히 틀어지고 말았다.

전북은 후반 21분 이승기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이승기는 첫 번째 슛을 골키퍼가 쳐내자 재차 슛, 골망을 갈랐다.

후반 32분에는 이동국의 200번째 골까지 터졌다. 이동국은 로페즈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했다. 지난달 17일 70골-70도움을 달성한 이동국은 최초의 200골 기록자로 또 한 번 역사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수원 삼성은 조나탄과 이용래의 골로 강원FC를 2-1로 꺾었다.

안방에서 승점 3을 추가한 수원은 승점 60(16승 12무 8패)으로 울산 현대(승점 59)를 1점차로 제치고 3위가 됐다. K리그 3위까지는 내년 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이 주어진다.

수원 조나탄은 시즌 22번째 골로 득점왕을 향해 한 발 더 다가섰다. 2위 양동현(포항 스틸러스)과는 4골차.

강등권 싸움으로 관심을 끈 인천 유나이티드-광주FC전은 득점 없이 끝났다.

인천은 승점 35(6승 17무 13패)로 다시 10위가 된 반면, 최하위 광주는 승점 30(6승 12무 18패)에 그치며 챌린지 추락이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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