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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김주혁 빈소 마련하지 못한 건대병원 장례식장, 차가운 날씨 속 침통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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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김주혁 빈소 마련하지 못한 건대병원 장례식장, 차가운 날씨 속 침통한 분위기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7.10.3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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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김주혁의 사망 소식에 연예계가 슬픔에 잠겼다. 슬픈 소식만큼 가을답지 않게 추웠던 30일 날씨에 이어 31일 오전에도 쌀쌀한 날씨가 계속돼 명 배우의 죽음을 애도하는 듯 느껴졌다.

김주혁이 사망한지 채 하루가 지나지 않은 31일 오전 8시께 건국대학교 병원 앞 장례식장의 분위기는 비교적 차분했다. 배우 김주혁의 시신이 안치된 병원 안 영결식장도 차갑고 흰 철문이 굳게 닫혀 있을 뿐이었다.

 

30일 건국대학교 병원을 찾은 취재진과 나무 엑터스 관계자<사진=사진공동취재단>

 

장례식장 바깥 분위기도 비슷했다. 이른 시간에 인적이 드물었고 발인을 기다리는 버스만 주차장에 길게 늘어서 있었다.

이날 오전 장례식장 근처 병원 관계자는 "전날 김주혁 소속사의 나무 액터스 김종도 대표와 김석준 상무가 이곳을 찾았다고 들었지만 여느 장례식장과 분위기는 비슷했다"며 전날의 분위기를 전했다.

1층 안내데스크를 맡고 있는 병원 관계자 또한 "전날 김주혁의 시신이 안치됐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장례식장과 거리가 있는 탓에) 병원 분위기가 크게 다르지 않아 전혀 느끼지 못했다"며 "김주혁의 사고는 안타깝지만 1층에서 기자들이 모여있는 모습을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30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김주혁 [사진 = 스포츠Q DB]

 

30일 故 김주혁의 시신이 안치된 건국대학교 병원에는 김주혁의 소속사 나무 엑터스의 김종도 대표를 비롯해 일부 지인들이 방문했다.

하지만 31일 오전 12시 20분께 김주혁의 부검이 결정되면서 고인의 빈소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건국대학교 병원의 빈소가 가득찬 관계로 다른 장소에 빈소를 마련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을 뿐이다.

김주혁은 30일 오후 4시 그랜저 차량과 추돌 후 인도를 넘어 아파트 벽으로 돌진, 타고 있던 벤츠 차량이 전도되는 사고를 당했다. 김주혁은 사고 후 2시간 만인 오후 6시 30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혁의 응급처치를 담당한 건국대병원 관계자는 김주혁의 사망 원인으로 심근경색 증상 가능성을 거론했다. 김주혁과 추돌한 그랜저 차량의 운전자는 경찰에 "김주혁이 추돌 이후 가슴을 움켜쥐었다"고 진술했고 블랙박스 영상까지 공개되면서 강남경찰서 측은 부검영장 신청을 결정했다.

1993년 연극으로 연기를 시작한 김주혁은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방송에 데뷔했다. 이후 김주혁은 영화와 TV를 오가며 연기자로 활약했다. KBS의 간판 예능 '1박2일'에서는 기존 배우 이미지와는 다른 유쾌한 행보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으로 인연을 맺은 배우 이유영과 열애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지난 9월에는 tvN 드라마 '아르곤'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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