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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Q] '마녀의 법정' 여성아동범죄 소재, 그동안의 수사드라마와 다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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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Q] '마녀의 법정' 여성아동범죄 소재, 그동안의 수사드라마와 다른 이유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11.0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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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드라마 '마녀의 법정'이 여태동안 존재했던 수사 드라마와 다른 점은 무엇일까? 바로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선사할 여성아동범죄를 다루기 때문 이닐까?

최근 '마녀의 법정'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연쇄살인범, 테러 등 일상에서 마주하기 힘든 범죄를 소재로 했던 기존의 수사 드라마와 달리 '마녀의 법정'은 여성 시청자라면 특히 공감할 여성아동 대상 범죄를 소재로 하고 있다.

 

'마녀의 법정' 정려원 [사진 = KBS 2TV '마녀의법정' 방송화면 캡처]

 

최근 사회적으로 여성대상 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성들 사이에 공포를 불러일으킨 화장실 '몰카'는 물론 사이버디지털성범죄, 강남 여성 살인사건 등 신체적 약자인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연일 언론에 대서특필 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드라마 '마녀의 법정'은 여성 범죄를 여성 검사인 마이듬(정려원 분)이 파헤치는 스토리 라인으로 눈길을 끈다.

'마녀의 법정'과 비슷한 미국 드라마가 존재한다.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고 현재 19시즌이 방송되고 있는 NBC 드라마 '성범죄 수사대 SVU'다. 수사물이 다수인 미국 드라마에도 '성범죄 수사대'는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지지를 받으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최근 국내 드라마 계에는 '수사물 붐'이 불고 있다. 지난 2016년 웰메이드 드라마로 사랑받은 '시그널'을 비롯해 시즌 2까지 제작된 '미세스 캅', 배두나·조승우의 열연이 빛난 '비밀의 숲'이 그 예다. 그런 가운데 '마녀의 법정'은 기존의 수사물과는 다른 새로운 소재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마녀의 법정'에서 곽영실(이일화 분)은 과거 성고문 사건의 피해자였다. [사진 = KBS 2TV '마녀의 법정' 방송화면 캡처]

 

그동안 한국 사회에서 성범죄는 쉽게 거론하기 어려운 주제로 여겨졌다. 그렇기 때문에 드라마에서 성범죄를 소재로 한다는 것은 상당한 모험을 담보로 했다. 그러나 성범죄에 대한 시민 의식이 높아지고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만큼 여성 아동 범죄를 소재로 한 '마녀의 법정'의 등장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

'마녀의 법정'은 여성가족부의 제작 지원을 받는 드라마다. 재미를 최우선으로 하는 TV드라마라고 하지만 공영방송인 KBS의 드라마인 만큼 '공익성' 또한 필요하다. '마녀의 법정'은 재미와 함께 성범죄에 대한 시청자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며 호평받고 있다.

'마녀의 법정'은 종영까지 이제 8회가 남았다. 그동안 '마녀의 법정'에서는 미성년자 성매매, 남성 성폭행 피해자, 성고문 사건 등 다양한 성범죄 이슈를 다뤄왔다. 앞으로 '마녀의 법정'이 여성아동 범죄 소재로 종영까지 시청자들의 공감과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새로운 소재로 긍정적인 시청률 성과까지 얻은 '마녀의 법정'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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