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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전설' 김연아, 평창동계올림픽 국내 첫 성화봉송 주자 유영 만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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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전설' 김연아, 평창동계올림픽 국내 첫 성화봉송 주자 유영 만난 사연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1.02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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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7)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유영(13·과천중)을 만났다. 평창 올림픽 이후 더욱 빛날 피겨스케이팅의 미래 유영에게 아낌없는 격려를 보냈다.

김연아는 1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국내 첫 번째 성화봉송 주자로 나선 유영과 의미 깊은 시간을 가졌다.

김연아는 그리스에서 채화된 성화를 들고 왔고 자신이 성화봉송 주자로 추천한 ‘피겨 샛별’ 유영은 국내 첫 주자로서 성화봉을 들고 인천대교 위를 달렸다.

▲ '피겨 퀸' 김연아(왼쪽)가 1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국내 첫 성화봉송 주자로 나선 '샛별' 유영을 만나 포옹을 하고 있다. 김연아는 큰 행사의 일원으로 참가한 유영을 축하하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사진=코카-콜라 제공]

‘김연아 키즈’로서 무한 성장하고 있는 유영이 기특했던 것일까. 김연아는 그리스 성화인수단의 피곤한 일정에도 굴하지 않고 후배를 위한 깜짝 만남 자리에 참석했다. 첫 번째 주자를 뜻하는 초를 케익에 꽂은 채 첫 성화봉송을 자축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릴 때부터 김연아를 롤 모델로 피겨 선수의 꿈을 키워온 유영은 선배의 다정한 배려에 감격했다. 김연아가 준비한 초를 불어서 끄는 것으로 코카-콜라와 함께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의 국내 첫 번째 주자로 달린 것을 자축한 유영은 김연아와 함께 성화봉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피겨의 전설과 미래가 하나가 되는 순간이었다.

​​유영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동계올림픽인 2018 평창 대회에 첫 번째 성화봉송 주자로 달리게 된 것만으로도 큰 영광인데 어릴 때부터 우상인 김연아 선배가 그리스에서 가져온 불꽃을 이어받아 첫 번째로 성화봉송을 하게 돼 더욱 짜릿하다”며 “연아 선배와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으로 하나 되는 순간을 기억하며 연아 선배를 이어 전 세계에 한국을 빛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유영은 뛰어난 성적으로 2016년 21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신인상은 물론이고 2016년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부문에서 김연아의 역대 최연소 우승기록을 갈아치우며 성장하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엔 나이 제한으로 참가하지 못하지만 2022 베이징 대회에서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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