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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국립공원 등산코스는 필요없다! 도봉산 둘레길 단풍 절정시기, 서울에서 주말에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하는 나들이장소, 괜찮은 맛집과 카페가 있어 데이트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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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국립공원 등산코스는 필요없다! 도봉산 둘레길 단풍 절정시기, 서울에서 주말에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하는 나들이장소, 괜찮은 맛집과 카페가 있어 데이트도 좋아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7.11.03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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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북한산 국립공원의 단풍이 절정입니다. 정상인 백운대(835.5m)와 도봉산 정상 자운봉(740m) 및 신선대 등 높은 봉우리쪽은 분위기가 겨울로 향하고 있지만, 낮은 지역의 북한산 둘레길은 곳곳에 화재가 난 듯 단풍나무가 홍염을 내뿜고 있습니다.

북산산과 도봉산은 거친 바위가 많은 산이라서 부상 위험이 꽤 높습니다. 본격적으로 등산코스를 따라 산행을 즐기려면 제대로 준비를 갖춰야 하지요. 

도봉산 둘레길,

그러나 산자락의 저지대에 조성된 둘레길은 동네 마실 가듯 옷차림이나 체력에 전혀 부담을 갖지 않고 가을이 주는 멋진 풍경과 공기를 향유할 수 있습니다.

북한산 둘레길은 북한산과 도봉산 사이를 관통하는 우이령길을 포함해 총길이가 71.5km에 이릅니다. 물길, 흙길, 숲길을 걸으며 자연과 하나 됨을 느끼며 마음껏 치유의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길이 서울과 경기도 의정부 쪽에 걸쳐 마련돼 있습니다.

 

2017년도 두 달 정도가 남은 11월2일, 절정시기에 다다른 북한산 국립공원 단풍을 보러 도봉산 둘레길로 향했습니다. 망월사역 인근 원도봉 탐방지원센터 쪽 등산코스를 이용해 다락능선,포대능선 등을 타면 두꺼비바위,해골바위 등 기암과 망월사, 원효사 등의 절을 볼 수도 있겠지만, 그건 거의 하루 일정과 맞먹는 시간과 체력이 필요하지요.

그 대신 도봉산역의 지근거리에 있는 도봉산 도봉매표소를 통해 약 2km 거리의 숲길에서 맑은 공기를 흡입하며 단풍 빛을 감상하기로 했습니다.

 

도봉산역 삼거리에서 산쪽으로 걸으면 버스 등 대형 승합차와 일반 자가용 승용차를 댈 수 있는 주차장이 따로 있고, 두부 음식 등을 하는 맛집과 등산용품을 파는 가게가 즐비합니다. 

콜럼비아, 밀레트,에코로바,블랙야크,K2 등 브랜드 간판이 현란하게 있는 거리에는 은행나무가 샛노랗게 물들어 이국적 정취를 풍깁니다. 

그 거리의 끝에 북한산 국립공원 도봉공원 지킴터가 있습니다. 거기부터 벌써 현란한 단풍잔치가 시작됩니다. 

그 갈림길에서 아무 길이나 택해서 가장 짧은 코스로 한바위 돌아오는 거리가 2km에 살짝 못 미칩니다. 산악박물관, 광륜사, 김수영 시비, 도봉서원, 도봉사, 능원사 등은 이 짧고 환상적인 걷기코스를 빛내주는 들러리 역할을 합니다.

도봉사

서울에서 주말 나들이 코스나 데이트 장소로 적극 추천하고 싶은 곳이 바로 이곳 도봉계곡의 도봉산 둘레길 일부입니다. 물론 주중에는 더 호젓해서 머리 식히려 지하철을 타고 가볼만한 곳으로 이곳이 딱입니다.

얼마 전 단풍축제가 열린 소요산에 비해 도봉산은 탐방객의 평균연령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남녀노소 모든 사람이 찾아오는 곳이지요.

인근 맛집으로는 큰길에서 오르는 도중에 있는 갯마을풍천장어와 두부보쌈을 하는 도봉산두부 등이 추천할만합니다. 음식거리 거의 맨 위쪽에 있는 카페 ‘가인’은 탄맛과 쓴맛이 나지 않는 부드러운 커피를 팝니다.공영주차장 요금은 5분당 250원으로, 1시간에 3,000원입니다.

식당과 아웃도어 전문점이 몰려 있는 상가

11월 초순에 접어든 현재 남부지방의 단풍명소는 울긋불긋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전북 정읍 내장상과 전남 장성 백양사는 물론, 해남 두륜산,경남 합천 가야산 해인사 소리길 홍류동계곡, 제주 한라산, 광주 무등산 등이 단풍시기가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전북 고창 선운산 선운사 계곡, 대구 팔공산 순환도로, 경주 불국사, 부산 범어사 등도 아직은 볼만합니다.

지리산,계룡산, 월악산, 속리산 등은 땅에 떨어진 낙엽의 수가 나무에 달린 잎사귀의 수보다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단풍놀이는 돈 안 들이고 힐링하는 방법의 하나입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니 옷차림에는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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