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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 강호 화성FC, 창단 2년만에 챌린저스리그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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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 강호 화성FC, 창단 2년만에 챌린저스리그 제패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1.29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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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김효기 두 골 맹활약…3연패 및 통산 4번째 우승 노리던 포천에 3-1 완승

[포천=스포츠Q 박현우 기자] 지난해 창단한 화성FC가 챌린저스리그 전통의 강호인 포천시민축구단을 제치고 팀 첫 우승컵을 안았다.

화성은 29일 오후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Daum K3 챌린저스리그 2014 챔피언결정전에서 주장 김효기의 멀티골 활약으로 3연패로 통산 네번째 우승을 노리던 포천을 3-1로 완파했다.

현역 시절 최고 스타 출신인 김종부 감독이 이끄는 화성FC는 지난해에 이어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뒤 창단 2년만에 리그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화성FC는 지난해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도 이천시민축구단에 1-2로 져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했던 아쉬움을 한꺼번에 씻었다.

또 주장 김효기는 이날 2골 활약으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김종부 감독은 최우수지도자상, 하재훈은 최우수 수비상, 임형근은 최우수 골키퍼상과 페어플레이상을 받았다.

▲ [포천=스포츠Q 노민규 기자] 화성FC 주장 김효기가 29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챌린저스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전반 22분 선제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3-4-3의 공격적인 진형을 들고 나온 화성은 김효기와 김동욱, 이창호 등 3명의 전방 공격수들이 포천 수비수들을 압박했다. 이에 맞선 포천은 16개의 도움을 기록한 청소년대표출신 심영성과 13골을 넣은 미드필더 전재희를 앞세워 3연패 도전에 나섰다.

지난 2년 동안 정상을 놓치지 않았던 포천은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전반 10분까지 화성과 슛을 주고받으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전반 중반 이후 화성과 몸싸움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화성의 공격수들이 승리를 가져왔다. 오주현의 스루패스를 김효기가 페널티구역에서 쇄도하며 밀어넣어 선제골을 얻었다. 이어 전반 31분에는 김동욱이 역습상황에서 멋진 중거리 슛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 35분 이미 두 골을 내준 포천은 미드필더 김준태마저 얼굴에 부상을 입는 악운이 겹쳤다. 김준태는 붕대를 감고 풀타임 출장하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대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포천=스포츠Q 노민규 기자] 화성 김동욱(가운데 반팔)이 29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챌린저스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전반 31분 선제골을 넣은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있다.

전반부터 앞선 화성은 4-4-2로 전형을 바꾸며 안정적인 경기운영에 들어갔다. 김효기는 후반 8분 본인의 돌파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화성의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큰 점수 차로 뒤진 포천은 후반 수비수 김승명과 이상돈을 빼고 미드필더 정대환과 공격수 서동환을 투입하는 등 공격을 풀어가기 위한 시도를 펼쳤다.

포천의 시도는 후반 43분 교체투입된 미드필더 김광현의 골로 연결됐다. 그러나 포천은 한 골을 만회한 것에 만족하며 2년간 차지했던 우승컵을 넘겨줘야 했다.

■ 각 부문별 수상자 현황
▲ 챔피언 = 화성FC / ▲ 준우승 = 포천시민축구단
▲ 최우수선수상 = 김효기(화성FC) / ▲ 우수선수상 = 김준태(포천시민축구단)
▲ 최우수지도자상 = 김종부 감독(화성FC) / ▲ 우수지도자상 = 인창수 감독(포천시민축구단)
▲ 득점상 = 최유상(충북청주FC) / ▲ 골키퍼상 = 임형근(화성FC)
▲ 수비상 = 하재훈(화성FC) / ▲ 도움상 = 심영성(포천시민축구단)
▲ 페어플레이팀 = 이천시민축구단 / ▲ 페어플레이상 = 임형근(화성FC)

▲ [포천=스포츠Q 노민규 기자] 김효기(노란 완장)가 29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챌린저스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후반 8분 쐐기를 박는 페널티킥을 넣은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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