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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Q] '더 유닛' 화제성도 좋지만… 편집 방향 이대로 괜찮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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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Q] '더 유닛' 화제성도 좋지만… 편집 방향 이대로 괜찮나요?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7.11.05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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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더 유닛’이 부트 평가를 계속해서 진행했다. 그러나 여전히 분량과 올드한 느낌의 편집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며 다시 한 번 아쉬움을 남겼다.

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더 유닛‘은 각 참가자들이 준비해 온 무대를 통한 부트 평가가 이어졌다. 첫 방송에 이어 ’더 유닛‘ 무대에는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무대에 올랐다.

이날 ‘더 유닛’ 무대에는 아이돌 그룹부터 트로트 가수, 솔로 가수 등이 올라 선배 군단과 관객 평가단의 평가를 받아야 했다.

 

현아 [사진= '더 유닛' 화면 캡처]

 

지난 방송에서 프로그램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을 더한 연습생 참가자들의 출연이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올드한 느낌이 더해진 편집으로 인해 늘어지는 분위기와 각 무대별 분량 문제 등이 여전히 아쉬움을 남기는 포인트가 됐다.

‘더 유닛’은 초반 몇 팀의 무대를 묶어 편집했다. 이후 무대에 오른 그룹들은 다양한 차이를 보였다. 대부분의 팀은 선배 군단과의 짤막한 대화 이후 준비한 무대를 선보였고, 결과를 받게 됐다.

그러나 매드타운, 멜로디데이, 주(JOO), 신지훈, 유나킴, 이수지, 소년공화국, 핫샷 등의 팀들은 별도의 VCR이 공개되거나 무대 전후로 촬영한 인터뷰 영상이 공개되는 등 남다른 분량을 차지하게 됐다.

특히 류필립의 경우 연인 미나와 관련된 VCR이 공개됐다. 이 VCR에서는 미나에 대한 소개가 이어진 것은 물론, 두 사람이 만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또한 미나가 류필립과 함께 언급된 기사에 달린 악플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해 ‘더 유닛’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을 다시 한 번 더하기도 했다.

 

태민 [사진= '더 유닛' 화면 캡처]

 

뿐만 아니라 유나킴과 이수지의 경우 과거 같은 그룹이었다는 점을 포인트로 잡아 편집했다. 이들은 두 사람의 무대를 앞뒤로 편성했고, 과거 함께했던 그룹 디유닛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부트 평가 합격 이후 무대 뒤에서 두 사람이 만나는 모습을 담아냈다.

이외에도 멘토로 선배 군단에 합류해 있는 현아와 태민을 이용한 편집 역시 주목 받았다. 예고에서 여러 번 강조된 태민의 눈물 뿐 아니라 주(JOO)의 등장에 갑작스럽게 터진 현아의 눈물 등은 프로그램에 신파적 요소를 더했다.

이러한 부분들이 지적받는 이유는 편집의 방향이 ‘더 유닛’에 화제성을 더하기 좋은 모양새로 선보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화제성을 끌기 위해 악마의 편집을 시도하거나 일부 참가자들을 부각시키는 편집을 하며 비판 받았던 상황을 답습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이 필요할 때인 것으로 보인다.

핫샷 무대를 끝으로 부트 평가를 마무리 한 ‘더 유닛’은 본격적으로 참가자들이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을 담아내게 된다. ‘더 유닛’이 1회와 2회에서 연속으로 보여줬던 문제점들을 보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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