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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 다양한 주제·신인 감독들의 활약 돋보여… '홍보'는 아쉬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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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 다양한 주제·신인 감독들의 활약 돋보여… '홍보'는 아쉬움으로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7.11.0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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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제15회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2017)가 개막했다. 보다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게 된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가 어떤 의미로 남게 될지 주목 된다.

지난 2일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는 개막작 ‘골수팬’, ‘내 인생의 물고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영화 상영을 시작했다. 국내경쟁 부문과 국제경쟁 부문에 출품된 작품들은 다양한 주제와 장르 등을 담아내고 있다.

 

제15회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2017) 포스터. [사진= 아시아나 국제 단편영화제 제공]

 

두 부문 뿐 아니라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는 스페셜 프로그램 ‘시네마 올드 앤 뉴’, ‘폴란드 애니메이션의 세계’, ‘숏쇼츠필름페스티벌&아시아 컬렉션’, ‘아시프 15주년 특별전’을 통해서도 다양한 작품들을 상영한다.

지난 4일 오전,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가 진행된 씨네큐브 광화문에는 많은 영화인들과 관객들이 자리했다. 특히 이날 씨네큐브에서는 국제경쟁5,6과 국내경쟁1,2 부문의 작품들이 상영되며 관심이 더해졌다.

국제경쟁5,6 부문에는 ‘트라우마 산업’, ‘돌아갈 곳이 없다’, ‘첼로로 변한 나’, ‘스위스 메이드’, ‘리터치’, ‘나의 집’, ‘마드리드를 파괴하라’, ‘신성모독’, ‘인생의 반’, ‘이브릴’, ‘일조권’, ‘민트크림’이 상영됐다.

국내경쟁1,2 부문으로는 ‘염색’, ‘심심’, ‘나만 없는 집’, ‘미열’,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 ‘대자보’, ‘율리안나’, ‘조인성을 좋아하세요’가 상영되며 호응을 받았다.

 

개막작 '골수팬' [사진= 아시아나 국제 단편영화제 제공]

 

국제경쟁5 부문 상영이 끝난 뒤인 오후 12시 50분께 만난 대학생 이선영 씨는 스포츠Q와의 인터뷰에서 “보통 한국에서 보기 어려운 소재를 영화로 풀어냈다는 점이 독특했다”며 영화 ‘나의 집’을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으로 꼽았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이선영 씨는 “과제 때문에 영화제를 찾게 됐지만 내년에도 찾을 의향이 있다. 다른 영화들도 많은데 내일(5일)도 시간이 되면 올 것 같다. 영화가 정말 좋았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도 “15회라고 하는데 처음 와 봤다. 생각보다 홍보가 안 되는 것 같고, 직접 찾아 봐야 영화나 영화제에 대해 알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참여 하려면 기사나 입소문 들이 필요한 것 같다”며 아쉬운 부분을 지적하기도 했다.

실제로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의 경우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국제 경쟁 단편 영화제임에도 불구하고 대중적으로 낮은 인지도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개막작 '내 인생의 물고기' [사진= 아시아나 국제 단편영화제 제공]

 

이날 오후 3시경 국제경쟁6 부문의 영화 관람 및 GV에 참여했던 관객 A씨도 스포츠Q와의 인터뷰에서 “오후로 갈수록 관객들은 많아지는 것 같다. 그런데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찾아오기 힘든 영화제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일반적인 홍보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아쉬움이 담긴 말을 꺼냈다.

그러나 A씨는 “좋은 영화들은 많은 것 같다. 앞서 국제경쟁5 부문 영화도 관람했는데 다양한 장르로 다양한 이야기를 하는 게 흥미로웠다. 특히 종교, 성소수자, 삶과 죽음, 이민자나 난민이 떠오르는 이야기, 생존권과 관련된 이야기 등 폭 넓은 내용을 담아내는 점이 흥미롭다”며 다음 영화제에도 참석할 의사가 있음을 표현했다.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는 행사 홍보 부문 등에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전과 비교해 보다 다양해진 주제가 담긴 작품들을 상영하며 다양성을 더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신인 감독들에게 또 다른 기회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진행될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에 대한 기대가 더해졌다.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는 오는 7일까지 씨네큐브 광화문과 CGV피카디리 1958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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