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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퍼포먼스' 이승현, 정유년 파이널 메이저는 해피 엔딩 [KLPGA 하이트진로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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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퍼포먼스' 이승현, 정유년 파이널 메이저는 해피 엔딩 [KLPGA 하이트진로챔피언십]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1.06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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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완벽한 마무리다. 이승현(26)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를 시즌 첫 우승으로 장식했다. 경기력까지 흠잡을 데 없었다.

이승현은 5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2위 그룹과는 무려 9타 차이. 이승현은 이 대회 최다 타수 차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고진영의 6타 차였다.

 

 

지난해 10월 혼마골프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이후 1년여 만에 우승이다. 통산 6번째. 메이저 대회로 따지면 2013년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이어 두 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해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라운드 초반엔 잘 나가다가도 이후 주춤하며 번번이 주저앉기를 반복했다. 3위만 세 차례.

선두로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끝까지 방심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큰 불안감 없이 꾸준히 버디를 적립했다. 특히 고감도 중장거리 퍼트가 나올 때면 갤러리에서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자신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가장 위기는 김민선이 9번홀까지 버디 4개를 잡아내며 2타 차까지 추격해 왔을 때였다. 그러나 이후 더블 보기로 스스로 무너졌고 이승현은 여유를 되찾았다.

10번홀(파5)에선 6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2위 그룹으로부터 5타 차까지 달아나며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13번홀(파4)과 14번홀(파4)에선 10m 버디를 연속으로 적어내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18번홀(파5)에서도 5m 버디를 성공시키며 대미를 장식했다.

이정은은 마지막 날 4언더파로 공동 2위(5언더파 283타)를 기록, 대상-상금왕 2관왕의 위엄을 보였다. 평균타수에서도 2위 고진영과 격차를 더욱 벌렸다. 전관왕이 유력해졌다.

US 오픈 준우승에 빛나는 10대 골퍼 최혜진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김민선도 1타를 줄이며 이정은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상금랭킹 1위 김하늘은 공동 8위(2언더파 286타)로 체면치레를 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의 ‘슈퍼루키’ 박성현은 이븐파에 그치며 공동 19위(이븐파 288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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