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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아직 배고파" 최정 "임창용 선배..." 진해수 "수소폭탄" KBO 시상식 명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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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아직 배고파" 최정 "임창용 선배..." 진해수 "수소폭탄" KBO 시상식 명언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11.06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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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 해 프로야구를 결산하는 2017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 최고로 야구 잘 하는 선수들이 모인만큼 입담도 끝내줬다.

신인상을 수상한 막내 이정후는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대표팀에서 만난 아버지 이종범 코치를 향해 '국가대표 대변인'을 자처했다. 인터뷰 잘 하기로 정평난 구원왕 손승락은 달변가다운 소감으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폭소와 감동이 어우러진 시상식 명언을 모았다.

▲ [스포츠Q 주현희 기자] 2017 KBO 시상식 개인 타이틀 수상자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대은, 최형우, 박해민, 임지섭, 홍창기, 김동준, 유민상, 문상철, 로저 버나디나, 손아섭, 최정, 양현종, 구본능 KBO 총재, 이정후, 진해수, 손승락, 이영재 심판.

■ 이정후(넥센 히어로즈, 신인상) = 하루 연습했는데 형들한테 컴플레인이 들어왔어요. 스프링캠프인 줄 알았다고. 펑고 좀 천천히 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 이종범 코치를 향해, 훈련 강도가 너무 세다며)

■ 양현종(KIA 타이거즈, 승리상) = 2016년에 득점 지원 너무 못 받았는데 그거까지 합쳐서 올해 받은 것 같아요. 내년에는 좀 정상적으로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올 시즌 KIA 타이거즈 타자들이 잘 쳐줬다며)

■ 손아섭(롯데 자이언츠, 최다안타상) = 많은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연구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도 배가 많이 고픕니다. 내년 시즌 준비 잘 해서 트로피를 더 들겠습니다. (수상 소감)

■ 손승락(롯데 자이언츠, 구원상) = (오늘 온 수상자 중) 나이가 제가 제일 많네요. 나이가 제일 많아도 또 이 자리에 설 수 있게끔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어금니가 부서지도록 노력한 결과가 나오는 것 같아 감동이 두 배입니다. (수상 소감)

■ 최정(SK 와이번스, 홈런상) = 여기 KIA(기아) 타이거즈 팬들이 많이 오셨는데... 임창용 선배 상대로 만루 홈런 쳤을 때가 가장 기억이 납니다. (머리를 긁적이며, 인상 깊은 홈런을 꼽아달란 요청에)

■ 박해민(삼성 라이온즈, 도루상) = 새 구장 옮기고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했는데 선수들도 팬들도 속상해 하고 있습니다. 프런트도 선수들도 오키나와에서 내년 위해 땀 흘리고 있습니다. 삼성 명가 재건을 위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개인상 수상이 마냥 좋지 않다며)

■ 진해수(LG 트윈스, 홀드상) = ‘수소폭탄’이요. (팬들이 지어준 별명 중 어떤 것이 기억나느냐 묻자, '진해수도방위사령관' 같은 좋은 별명을 과분하게 받아들인다면서)

■ 유민상(kt 위즈, 퓨처스리그 남부 타격상) = 많은 분들이 유승안 (경찰청) 감독님 아들로 알고 있는데 유민상 아버지 유승안 감독님으로 불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수상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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