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23:24 (화)
[초점Q] '믹스나인' 양현석 혹평세례 되짚어보면 애정어린 조언인 이유 '이달의소녀' 얼굴만으론 안돼
상태바
[초점Q] '믹스나인' 양현석 혹평세례 되짚어보면 애정어린 조언인 이유 '이달의소녀' 얼굴만으론 안돼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7.11.07 10: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믹스나인'에서 걸그룹 이달의 소녀 멤버들을 향한 양현석의 일침이 시청자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고 있는 모습이다. 수년간 연습생 기간을 거치는 아이돌에겐 외모보다는 기본적 실력이 갖춰져야 한다는 취지의 독설이었다.

지난 5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오디션프로그램 '믹스나인'에서는 양현석과 자이언티가 2차 소속사 심사를 보면서 본선 진출 연습생들을 가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중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연습생들은 블록베리크이에이티브 소속의 이달의 소녀 김현진과 전희진이었다.

이들은 등장부터 뛰어난 외모를 선보이며 심사자들을 흡족하게 했다. 자이언티는 미소만 지으며 말문이 막혔을 정도. 하지만 이들이 준비해온 노래와 춤을 보여주자 양현석과 자이언티의 표정은 굳어져 가기 시작했다.

 

'믹스나인'에서 이달의 소녀를 향해 던진 양현석의 혹평이 회자되고 있다. [사진=JTBC '믹스나인' 방송 캡처]

 

양현석은 이들을 향해 "형편없다"는 혹평과 함께 뼈있는 말을 남겼다. 그는 "저기 합격자 버스에 가면 그쪽들만큼 이쁘고 거기에 춤 노래까지 잘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때문에 너무 부족해 보인다"고 상세한 평가를 곁들였다.

비록 이달의 소녀는 김현진과 전희진이 합격자 명단에 들어가면서 체면을 차릴 수 있었지만, 얼굴만 가지고서는 본선에선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없다는 불안감을 키웠다.

이처럼 양현석은 겉으로 보기에는 잔인하다 싶을 정도의 혹평을 날리고 있지만 이를 되새겨보면 대부분 뼈있는 조언으로 볼 수 있다. 오랜 시간 최고의 아이돌들을 키워낸 경험과 노하우가 담긴 조언이자 아이돌을 꿈꾸는 연습생들을 향한 애정이 어린 질타였다.

특히 이달의 소녀의 경우 얼굴을 중심으로 선발됐다는 인상이 강한 걸그룹인 만큼 양현석의 혹평 강도는 세질 수밖에 없었다.

최근 일부 시청자들은 '믹스나인'을 보면서 양현석의 혹평 세례가 너무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기도 한다. 그러나 냉혹한 가요계의 현실. 이 중에서도 매년 수백 팀이 경쟁을 펼치는 치열한 아이돌 시장의 분위기를 너무나 잘하는 양현석의 냉혹한 말 한마디는 그가 가진 경험이 담긴 애정이 어린 조언은 아닐까.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