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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희망 정현 '굿 스타트', 샤포발로프에 역전승 [ATP투어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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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희망 정현 '굿 스타트', 샤포발로프에 역전승 [ATP투어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1.0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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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세계랭킹 54위‧삼성생명 후원)이 데니스 샤포발로프(랭킹 51위·캐나다)를 물리치고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정현은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벌어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대회 첫날 A조 1차전에서 샤포발로프를 세트 스코어 3-1(1-4 4-3<7-5> 4-3<7-4> 4-1)로 꺾었다.

이날 정현과 샤포발로프는 이벤트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긴장감 넘치는 랠리를 이어갔다. 특히 정현은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며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였다.

정현은 1세트를 내줬다. 자신 있는 포핸드 샷과 시속 210㎞대 강서브를 뿜어낸 샤포발로프는 몸이 덜 풀린 정현을 제대로 공략했다. 15분 만에 1세트를 가져왔다.

정현은 2세트부터 제 실력을 발휘했다. 탄탄한 리턴으로 랠리를 늘리며 스트로크에 힘을 더했다. 3-3에서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한 정현은 침착하게 포인트를 쌓았고, 서브가 흔들린 상대의 더블폴트 2개에 힘입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는 정현의 서브가 빛났다. 정현은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상대에 단 한 포인트만 허용했다. 타이브레이크에서는 집중력을 높인 정현이 실수를 남발한 샤포발로프에 7-4 승리를 거뒀다.

4세트에서도 집중력 넘치는 플레이를 펼친 정현은 상대의 서브게임을 한 차례 브레이크한 뒤 21분 만에 세트를 따냈다.

이 대회는 21세 이하 선수들 중에서 세계랭킹이 높은 8명이 모여 치르는 대회로,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친 뒤 4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정한다.

정현은 샤포발로프와 안드레이 루블레프(랭킹 37위·러시아), 잔루이지 퀸치(랭킹 306위·이탈리아)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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