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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정혜선,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1회를 회상 "격이 있는 대회같아 마음이 갔다...음악의 뿌리는 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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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정혜선,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1회를 회상 "격이 있는 대회같아 마음이 갔다...음악의 뿌리는 록"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7.11.0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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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글 박영웅 · 사진 주현희 기자] 가수 정혜선이 록 마니아였던 자신이 왜 유재하 경연대회에 참가하게 됐는지를 설명했다.

정혜선은 8일 마포구 서교동 롤링홀에서 개최한 '정혜선 1집 리마스터&새 싱글 발매 쇼케이스'에서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 출전 이유는 "격이 있어 보이고 TV 방송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재하 경연대회 1회 은상 수상자인데 출전하게 된 계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당시는 지금처럼 자유로운 분위기가 아니었다"며 "그래서 TV 방송을 하지 않는 대회를 원했는데 눈에 들어온 것이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회는 작사, 작곡, 연주를 다 해야 한다는 기준을 보면서 격이 있는 대회 같았다"'며 "지원을 하고 나서 갑자기 기타 사고 코드집을 보고 연습 몇 번을 하고 곡을 썼는데 그때 나온 곡이 '나의 하늘'이었다"고 회상했다.

 

 

 

정혜선은 자신의 음악 세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제가 미국에서 태어났으면 로커가 됐을 것 같다"며 "레드 제플린으로 시작해 스메싱펌킨스, 라디오헤드까지 록 음악에 빠졌고 이런 록 음악에 대한 애정이 음악을 하게 된 원동력 같다"고 말했다.

실제 정혜선은 1회 유재하 경연대회 당시 '나의 하늘'이라는 곡이 호평을 받으며 2등을 차지했다. 이후 조동진, 조동익, 장필순 등이 소속된 하나 음악에 소속되는 기회를 잡았다.

한편 정혜선은 음원사이트에서 서비스되지 않는 1집 앨범 수록곡 리마스터 앨범과 작곡가 겸 가수 이규호와 함께 부른 신곡 '너면 돼'를 가지고 올해 가요계에 복귀했다.

그는 제1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은상 수상 이후 심사위원이었던 조동진의 제안으로 1992년 하나 음악에서 조원익의 프로듀싱으로 만들어진 1집 앨범엔 '나의 하늘' 외에도 '오 왠지'나 이국적인 느낌의 '해변에서' 등 명곡이 실려 있다.

전곡의 작사, 작곡을 혼자 해냈고 조동진, 조동익, 김영석, 조규찬, 장필순 등 최고의 뮤지션들이 의기투합한 앨범이기도 하다. 지난 1995년에는 2집의 녹음을 마쳤지만, 제작자로 나섰던 사진작가 김중만의 개인 사정으로 앨범은 출시되지 못한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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