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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조두순 출소반대 청와대 청원, '조두순 사건' 소재 영화 '소원' 언급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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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조두순 출소반대 청와대 청원, '조두순 사건' 소재 영화 '소원' 언급되는 이유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11.0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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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지난 2009년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던 '조두순 사건'이 최근 범인 조두순의 출소를 둘러싸고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재 '조두순 출소 반대' 청와대 청원은 30만명을 돌파한 상태다. 

'조두순 출소'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주목받는 영화가 있다. '박열', '동주' 등을 연출하며 충무로의 대표적 감독으로 손꼽히는 이준익 감독의 작품 '소원'이다. 

지난 2013년 개봉한 영화 '소원'은 조두순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다. 충무로의 대표 배우 설경구가 소원의 아버지 동훈 역으로 출연하며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개봉 당시 '소원'은 적은 제작비에도 불구하고 270만명 관객을 동원하며 영화 팬들에게 호평받았다. 이준익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력과 작가적 시선이 돋보이는 영화라는 평이다.

 

영화 '소원'이 조두순사건이 재조명되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사진 = 영화 '소원' 포스터]

 

'소원'은 성폭행을 소재로 한 다른 영화들과 달리 '복수'와 '분노'의 감정 묘사에 치중되지 않은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의 진실된 이야기를 다뤘다. 또한 영화 '소원' 사건 이후 피해자인 소원이와 가족들이 일상의 삶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그렸다.

'소원'은 소재가 된 실제 사건의 피해자들을 충분히 배려한 이야기임과 동시에 관객들에게 아동성범죄를 다루는 수사기관과 사법기관, 얼론에 대해 비판하는 내용을 담으며 사회적인 메시지도 담았다. 그 결화 '소원'은 제 34회 청룡영화제 작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얻기도 했다.

'조두순 사건'은 사건 당시부터 현재까지 거론되는 한국 내 대표적인 아동 성범죄 사건이다. 사건 당시 사회적인 공분을 일으켰던 사건인 만큼 범인 조두순의 '출소 반대'에 대한 여론이 뜨겁다. 조두순은 해당 사건으로 징역 12년이라는 형량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선고 당시부터 누리꾼들은 적은 형량에 대한 부당함을 토로해왔다. 출소 반대 여론이 거센 이유다.

영화 '소원'은 피해자인 소원이와 그 가족들이 절망을 딛고 일상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담하게 담은 영화다. 많은 이들은 영화 '소원'처럼 조두순 사건 피해자와 그 가족들 역시 행복한 일상을 찾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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