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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남한산성' 관객수, '범죄도시'에 밀렸지만… 영화평론가협회상 '4관왕'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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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남한산성' 관객수, '범죄도시'에 밀렸지만… 영화평론가협회상 '4관왕' 쾌거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11.0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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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상복'은 있다? 영화 '남한산성'이 9일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무려 4관왕을 차지하며 흥행에서 구긴 자존심을 회복한다.

9일 오후 6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될 제 3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는 '남한산성'이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4관왕을 차지했다.

영화 '남한산성'은 최우수 작품상, 황동혁 감독의 감독상, 촬영상, 음악상을 수상했다. '남한산성'은 개봉 당시 평론가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흥행에서는 같은 추석연휴 개봉한 '범죄도시'에 참패했다. '범죄도시'는 이번 영화평론가 협회상에서 강윤성 감독이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영화 '남한산성'이 영평상에서 4관왕을 차지했다. [사진 = 영화 '남한산성' 포스터]

 

'남한산성'은 손익분기점 관객수인 700만 관객수를 돌파하지 못하며 300만 관객으로 흥행에는 실패했다. 반면 '범죄도시'는 현재까지도 박스오피스 순위권에 들며 600만 관객수를 돌파한 상태다.

이번 '2017 한국영화평론가 협회상' 각본상은 이준익 감독의 '박열'이, 여우주연상은 '아이 캔 스피크'의 나문희가 수상했다. 남우주연상은 '불한당' 설경구가 수상하며 칸 영화제 진출에 이은 쾌거를 맛봤다.

'남한산성'은 극장 개봉 흥행에서 실패하며 제작비에 비해 '득'을 얻지 못한 영화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영평상' 수상을 시작으로 곧 있을 청룡영화제 등 다양한 연말 시상식에서 다수의 수상을 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 2016년 개봉한 이경미 감독의 영화 '비밀은 없다'는 흥행에서 참패했지만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으며 비평적 성취를 이룬 바 있다. '남한산성' 역시 '비밀은 없다'의 뒤를 이어 흥행과 다른 영화적인 평가를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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