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23:17 (목)
[초점Q] 영화 '채비', 고두심X김성균의 휴먼드라마… 입소문 시작? '미옥'과 경쟁에서 승리할까
상태바
[초점Q] 영화 '채비', 고두심X김성균의 휴먼드라마… 입소문 시작? '미옥'과 경쟁에서 승리할까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11.09 1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채비'의 입소문이 만만치 않다. 연기파 배우 고두심과 김성균의 '휴먼 드라마'가 잘 녹아있다는 평가다. 

11월 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채비'의 첫날 예매 순위는 10위에 그쳤다. 같은 날 개봉한 영화 '미옥'은 예매율 순위 2위를 기록했다. 상영관 수가 적은 '러빙 빈센트'보다 '채비'의 예매율이 낮은 상황이다.

 

[사진 = 영화 '채비' 스틸컷]

 

그러나 '채비'는 첫날부터 심상치 않은 '입소문'의 기운을 타고 있다. '미옥'이 특유의 잔인함과 선정성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가운데 다소 뻔한 감동 스토리일 것이라고 평가됐던 '채비'가 의외의 박스오피스 다크호스가 될 수 있을거란 평가다.

영화 '채비'는 지체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 인규(김성균 분)를 하루종일 돌보는 엄마 애순(고두심 분)이 아들과 함께할 시간이 많지 않음을 깨닫고 아들의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내용이다. 제목인 '채비' 처럼 곧 세상을 떠날 애순이 아들이 세상에 맞서 홀로 살아갈 수 있도록 준비를 하는 내용이다.

'채비'는 그동안 다수의 '모정' 드라마와 비슷한 내용으로 다소 '뻔'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고두심과 김성균을 비롯해 유선, 박철민, 김희정 등 쟁쟁한 배우들이 '채비'에 출연하며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최근 극장가에는 범죄·스릴러 장르에 대한 가벼운 장르의 영화들이 '반란'을 일으키고 있다. 영화 '부라더'는 오랜만에 등장한 가족 코미디 장르의 영화로 '토르 라그나로크'를 꺾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영화 '채비' 역시 그동안 거친 영화들에 지친 영화 팬들의 마음을 녹여줄 훈훈한 휴먼드라마로 주목받고 있다.

'미옥'과 '채비'. 모두 여성 주연 영화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김혜수의 느와르 액션으로 주목받은 '미옥'과 소소하지만 따뜻한 이야기를 담아내며 입소문을 타고 있는 영화 '채비' 중 경쟁에서 승리할 영화는 어떤 영화일까? 영화 팬들의 시선이 서로 다른 두 장르의 영화에 집중되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