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故 김주혁이 남긴 작품들 중 대중들에게 가장 큰 인상을 남긴 것은 영화 '홍반장'과 '공조'인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온라인 조사회사 피앰아이(PMI)는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을 통해 20-50대 남녀 2,4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95% 신뢰수준에서 ±2.00%) 이번 설문 내용은 故 김주혁이 출연한 작품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 무엇이냐는 것이었다.
조사 결과 1위는 영화 '홍반장'이었다. '홍반장'은 14.4%의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2004년 개봉한 영화 '홍반장'은 김주혁과 엄정화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두 사람은 이 작품을 통해 각자 매력적인 캐릭터를 소화하는데 성공했다.
2위는 영화 '공조'(13.8%)가 차지했다. '공조'에서 김주혁은 악역으로 등장하며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특히 김주혁은 이 작품으로 지난단 27일 열린 제1회 더 서울 어워즈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김주혁이 영화로 받은 첫 번째 상이라 의미가 깊었다.
뒤이어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13.0%)이 이름을 올렸다. 김주혁은 '프라하의 연인에서 말단 형사 최상현 역을 연기했다. 특히 이 작품이 기억에 남는다고 응답한 여성 비율(15.8%)이 남성(8.7%)에 비해 약 2배 많아 주목 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방자전'(9.5%), '아내가 결혼했다'(8.8%), '광식이 동생 광태'(8.6%)가 순서대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30일 오후 4시 30분께 배우 김주혁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사고 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2시간 만인 오후 6시 30분께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