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06:22 (금)
베일 벗은 러시아월드컵 공인구 '텔스타 18', 브라주카 업그레이드 버전?
상태바
베일 벗은 러시아월드컵 공인구 '텔스타 18', 브라주카 업그레이드 버전?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1.10 10: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러시아 월드컵 공인구는 4년 전 브라질 월드컵 공인구의 업그레이드 버전이었다.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는 10일(한국시간)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공인구인 ‘텔스타 18(Telstar 18)’을 공개했다.

▲ 2018 러시아 월드컵 공인구 '텔스타 18'. [사진=아디다스 제공]

러시아 월드컵 기간 동안 선수들이 사용할 텔스타 18은 2014 브라질 월드컵의 공인구인 브라주카의 혁신적이었던 축구공의 기본 골격이 되는 틀을 살린 채, 새로운 기술력을 도입해 퍼포먼스를 극대화했다. 6개의 대칭 패널을 바람개비 모양으로 합쳐 구 모양을 완성했던 브라주카를 업그레이드 해, 이번 텔스타 18은 총 6개의 다각형 모양 패널로 구성됐다.

또 텔스타 18은 공인구 최초로 쌍방향 대화가 가능한 NFC칩을 내장하고 있다. 탑재된 NFC칩을 통해 공과 선수의 접점을 콘텐츠화해 정보를 전달하는 게 특징이다. NFC 리더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으로 텔스타 18을 가볍게 두드리면, 연결되는 인터넷 페이지를 통해 공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아디다스는 “이를 통해 11월, 1월, 3월 총 3회에 걸쳐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벤트에 참여해 안내에 따라 해시태그 #telstar와 함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축구팬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세계적인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축구화 및 러시아 월드컵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입장권이 주어진다.

▲ 2018 러시아 월드컵 공인구 '텔스타 18'. [사진=아디다스 제공]

텔스타 18은 경기장뿐만 아니라 길거리에서도 우수한 성능과 내구성을 발휘하도록 고안된 새로운 패널 구조에 메탈을 연상시키는 프린트를 활용한 그래픽 효과를 적용했다. 또, 지속 가능성이라는 환경 보호에도 초점을 맞춰, 재활용된 소재 및 포장재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텔스타 18은 세계적인 선수들의 기량에 맞추기 위해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완성됐다.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멕시코와 같은 최고 수준의 국가대표팀은 물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 세계 최정상 클럽팀도 공인구 테스트 과정에 참가했다.

러시아 월드컵 공인구는 아디다스가 최초러 선보인 공인구인 1970년 멕시코 월드컵 때 사용된 ‘텔스타’에서 영감을 얻어 눈길을 끈다.

텔스타는 당시 멕시코 월드컵이 세계 최초로 위성 생방송된다는 의미를 담아, 전 세계인들이 월드컵을 접했던 ‘텔레비전의 스타’라는 의미에서 만들어졌다. 흑백 텔레비전이 상용화되던 당시, 아디다스는 화면 속에서 공인구의 존재감을 발휘하고자 흑백 컬러만을 사용한 디자인을 착용했고, 이는 축구업계에 큰 파장을 가져왔다.

▲ 2018 러시아 월드컵 공인구 '텔스타 18'. [사진=아디다스 제공]

아디다스 글로벌 축구용품 디렉터인 롤랜드 롬믈러는 “오리지널 텔스타는 축구업계의 디자인을 영원히 바꾼 혁신적인 아이콘이었다. 기존 텔스타 공인구의 본질에 충실하면서도 새로운 텔스타 18을 개발하는 건 굉장히 흥미롭고 도전적인 작업이었다”며 “새롭게 적용된 패널 디자인과 NFC 탑재는 선수들은 물론, 소비자들에게도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전달하는 축구 혁신이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텔스타 18은 10일부터 전국 20개 아디다스 직영 매장 및 아디다스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오는 20일부터는 아디다스 축구 전문 매장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