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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으로 날개 단 휠체어럭비 박우철, "도쿄 패럴림픽에서 메달 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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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으로 날개 단 휠체어럭비 박우철, "도쿄 패럴림픽에서 메달 따겠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1.1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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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올해 8월 국제페럴림픽위원회(IPC) ‘이달의 선수’로 선정돼 화제를 모았던 휠체어럭비 박우철(18)의 후원 협약식이 10일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 훈련원에서 열렸다.

이날 후원 협약식은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 팀 닥터로 재직하며 장애인체육에 관심을 가져온 SRC병원의 김형빈 부원장과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 훈련원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 10일 열린 후원 협약식에서 박우철(왼쪽 두번째)이 활짝 웃고 있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김형빈 부원장은 이번 후원 협약을 통해 박우철에게 매월 100만원씩 4년간 총 48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 부원장은 대한장애인체육회를 통해 “2010년부터 이천 훈련원 팀 닥터를 하며 장애인스포츠도 정말 흥미진진하고 매력 있다는 걸 느꼈다. 그러나 큰 대회가 있을 때만 언론에 잠깐 비쳐져 안타까웠다”면서 “의료적 지원으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도움 주는 것에 집중했으나, 한동안 병원 일로 장애인체육에 관심을 갖지 못했다. 그러던 중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과 정진완 훈련원장이 유망주에게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박우철의 미래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휠체어럭비 유망주 박우철.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김형빈 부원장의 따뜻한 지원에 박우철은 “정말 감사드린다. 2020년 도쿄 패럴림픽에서 휠체어럭비 사상 첫 출전권을 따내고 메달까지 따겠다”며 소감을 말했다.

현재 고교 3학년에 재학 중인 박우철은 중학교 2학년 때 누나의 권유로 휠체어럭비를 접했다. 그는 휠체어끼리 격렬하게 부딪치며 휠체어럭비의 매력에 빠졌다.

그는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은메달에 이어, 올해 8월 뉴질랜드에서 열린 2017 IWRF 휠체어럭비 아시아선수권 대회에서 MVP를 차지했다. 또, 같은 달 IPC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는 기쁨도 누렸다.

■ IPC 이달의 선수란?

△ 국제패럴림픽위원회(International Paralympic Commettee)에서 선정하는 상으로, 한 달 동안 세계 각국에서 펼쳐진 장애인스포츠 이벤트에서 가장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영예다. 한국 선수로는 2006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며 7월의 선수로 뽑힌 심재용, 2009년 장애인 아이스하키 동계패럴림픽 예선전에서 MVP에 선정돼 11월의 선수로 뽑힌 정승환에 이어 올해 8월 박우철이 세 번째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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