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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뉴질랜드와 무승부, 호주 이어 장거리 비행 피해자로? [대륙간 플레이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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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뉴질랜드와 무승부, 호주 이어 장거리 비행 피해자로? [대륙간 플레이오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1.1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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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22시간 장거리 비행 이후 경기를 치른 페루가 뉴질랜드와 득점 없이 비겼다. 속한 대륙은 달라도 호주와 닮은꼴 행보다. 호주 또한 북중미 온두라스와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페루는 11일(한국시간) 뉴질랜드 웰링턴 웨스트팍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2018 러시아 월드컵 대륙간 플레이오프 1차전 방문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만 보더라도 페루는 10위, 뉴질랜드는 122위로 큰 전력 차를 알 수 있다.

 

 

69위 온두라스에 맥 없는 플레이로 일관하며 고개를 숙인 호주(43위)와 상황까지 비슷하다.

페루는 남미 예선에서 7승 6무 5패(승점 26)로 5위로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얻는데 실패했다. 브라질(승점 41), 우루과이(승점 31)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최종전에서 콜롬비아(승점 27)과 비기며 6위까지 처져 있던 아르헨티나(승점 28)에도 밀리게 된 것은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었다.

지구 정반대에 위치한 뉴질랜드까지 이동해야 했던 상황도 무시할 수는 없다. 페루 선수들은 22시간의 장거리 비행 이후 경기를 치렀고 시차적응은 물론이고 긴 비행으로 인한 피로도까지 등에 업은 채 경기를 치러야 했다.

그럼에도 볼 점유율에서 62%-38%, 슛 개수도 11-5로 크게 앞섰지만 득점을 만들어내는 데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15일 치를 2차전에서는 정반대의 입장이 된다. 뉴질랜드는 19시간 이상의 긴 비행을 통해 페루로 향한다. 또 하나 무시 못 할 점은 고산지대에 위치한 페루의 환경에 뉴질랜드 선수들이 잘 적응할 수 있느냐다. 1차전에선 웃지 못했지만 페루는 분명한 이점을 갖고 러시아행 티켓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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