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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트라이앵글 대포' 메디-김희진-고예림, 디펜딩 챔프 IBK기업은행 자존심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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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트라이앵글 대포' 메디-김희진-고예림, 디펜딩 챔프 IBK기업은행 자존심을 살렸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1.1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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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화성 IBK기업은행의 디펜딩 챔피언 위용을 뽐냈다. 김천 한국도로공사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메디슨 리쉘(등록명 메디)와 김희진, 고예림으로 이뤄진 공격 삼각편대가 위력을 발휘했다.

IBK기업은행은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7~2018 도드람 V리그(프로배구) 여자부 방문경기에서 대전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22 25-14 25-20)으로 셧아웃시켰다.

4승 2패(승점 12)를 기록한 IBK기업은행은 한국도로공사와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세트득실률에서 앞서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 화성 IBK기업은행 고예림이 11일 대전 KGC인삼공사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메디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상대는 에이스 알레나 버그스마가 부진에 빠진 KGC인삼공사. 게다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패한 기억 때문에 IBK기업은행은 더욱 이를 갈았다. 승리를 챙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메디가 날았다. 후위 공격(1득점)이 모자라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서브에이스 3개와 블로킹 4개 등을 엮어 2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메디와 함께 레프트에서 활약하고 있는 고예림도 물오릉 기량을 뽐냈다. 14점을 올렸다.

오른쪽에선 국가대표 출신 김희진이 13점을 쓸어 담았다. 블로킹도 3개를 성공시키며 KGC인삼공사의 공격을 무력화시키는데 일조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알레나가 공격의 43.7%를 담당하면서도 성공률은 32.69%에 그치며 20득점에 그치자 힘을 내지 못했다. 한송이가 9득점으로 힘을 보탰지만 IBK기업은행을 상대하기에는 버거웠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 초반부터 기세를 잡았다. 7-7까지 팽팽히 맞섰지만 이후 메디의 공격이 빛을 발하며 첫 세트를 챙겼다. 2세트에서는 메디와 김희진, 고예림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KGC인삼공사를 공략했다. 이들의 맹공에 리시브 라인이 흔들렸고 김수지까지 득점 대열에 가세하며 격차를 벌려 2세트도 가져왔다.

3세트 KGC인삼공사가 반격했다. 18-18까지 팽팽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메디의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로 승기를 잡았고 23-19에서 메디의 후위 공격과 고예림의 오픈 공격으로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앞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천안 현대캐피탈이 안산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1(20-25 25-15 25-22 25-21)로 꺾었다.

현대캐피탈은 4승 3패(승점 12)로 구미 KB손해보험(승점 11)을 제치고 2위로 도약했다. 문성민이 26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송준호도 10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OK저축은행(승점 9)은 브람이 3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토종 에이스 송명근이 10득점에 그치며 시너지를 내지 못했고 패해 6위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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