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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환, 울산 신임 감독으로 K리그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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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환, 울산 신임 감독으로 K리그 복귀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2.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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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리그 사간도스에서 지도력 인정받아, "K리그에 새로운 활력 불어넣고 싶다"

[스포츠Q 박현우 기자] 일본에서 탁월한 지도력을 보여주며 사간 도스의 돌풍을 일으켰던 '꾀돌이' 윤정환(41) 감독이 K리그로 돌아왔다.

울산 현대는 1일 "윤정환 전 사간 도스 감독을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울산은 지난달 30일 전북 현대와 K리그 클래식 시즌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조민국 감독이 물러난 상황이었다.

김광국 울산 단장은 "윤정환 감독은 J2리그에 있던 팀을 J1리그로 승격시키고 팀을 1위로 이끄는 등 실력이 검증된 감독"이라며 "구단의 이미지 쇄신과 성적 개선에 적격이라고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윤정환 감독은 1995년 부천 SK(현 제주)에서 데뷔해 J리그 세레소 오사카를 거쳐 K리그 성남 일화(현 성남FC), 전북 현대를 거쳐 2008년 사간 도스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했다.

그는 현역선수 시절 영리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꾀돌이', '최고의 테크니션' 등의 별명으로 불렸다.

윤 감독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과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200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표로 뽑혔고 2002년 한일 월드컵에도 대표로 참가했다.

사간 도스에서 유소년 지도자로 제2의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윤 감독은 2군 수석코치를 거쳐 2009년 1군 수석코치에 올랐고 2010년에는 감독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2011년 정식 감독으로 된 그는 2012년 팀을 J2리그에서 J1리그로 승격시켰고, 팀을 1부리그 중상위권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스스로 증명했다.

윤정환 신임 울산 감독의 이런 지도자 경험은 올 시즌 6위로 부진했던 울산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윤 감독은 울산 구단을 통해 "일본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도 늘 K리그를 생각해왔고 K리그 팀을 지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며 "울산이라는 팀의 감독이 되는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아직 젊은 만큼 도전한다는 자세로 감독직에 임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이어 "울산현대를 통해 K리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더불어 울산현대도 원래의 위용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취임 포부를 밝혔다.

울산 구단은 3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윤정환 감독의 공식 취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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