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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패' GS칼텍스 차상현 감독, "듀크 집중력이 처음부터 떨어졌다" [프로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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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패' GS칼텍스 차상현 감독, "듀크 집중력이 처음부터 떨어졌다" [프로배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1.1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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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듀크의 집중력이 처음부터 떨어졌다.”

안방에서 1패를 쌓은 차상현 서울 GS칼텍스 감독이 패배의 아쉬움을 표현했다.

차 감독이 이끄는 GS칼텍스는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흥국생명과 2017~2018 도드람 V리그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5-27 20-25 23-25)으로 졌다. 이로써 3연승 달성에 실패한 GS칼텍스는 3승 4패 승점 6을 기록, 최하위로 떨어졌다.

▲ 차상현 감독(왼쪽)이 12일 흥국생명전에서 듀크와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차상현 감독은 외국인 선수의 부진을 패배의 원인으로 꼽았다.

이날 듀크는 1세트 24-21에서 이한비에게 오픈 공격으로 실점한 뒤 강소휘의 퀵오픈 범실, 듀크의 백어택 범실로 24-24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이한비에게 서브 에이스마저 내준 GS칼텍스는 1세트를 허무하게 헌납했다. 이것이 GS칼텍스의 경기력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공수에서 풀리지 않은 GS칼텍스는 2, 3세트를 내리 내주며 패했다.

차상현 감독은 “최악이다. 듀크의 집중력이 처음부터 떨어졌다. 1세트 초반부터 범실이 많이 나왔던 게 아쉽다”면서 “전체적으로 반성해야 한다. 5세트까지 가면서 두 번 이기더니 자만에 빠졌던 것 같다”고 듀크를 비롯한 선수단에 질책을 가했다.

이날 차 감독은 직전 경기에 이어 주전 세터 이나연을 백업 자원으로 교체했다. 이나연에 대해 “세터로서 완전히 꽃을 피웠다고 보긴 어렵다”면서 “오늘 듀크가 해결해줘야 할 부분이 있는데, 그게 안 되다보니 세터로서 당황한 게 있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올 시즌 시작 전 내세웠던 ‘스피드 배구’에 대해서는 “리시브가 되지 않으면 전체적인 구상을 하기가 어렵다. 일단 수비가 받쳐줘야 한다”면서 “흥국생명 입장에서는 오히려 심슨이 빠진 뒤에 분배가 고르게 되면서 마음이 편해졌던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빠른 배구를 추구하려 한다. 대신 오늘처럼 와르르 무너지진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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