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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킹 압도' KB손해보험, 혈투 끝 우리카드에 1R 패배 설욕 [프로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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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킹 압도' KB손해보험, 혈투 끝 우리카드에 1R 패배 설욕 [프로배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1.1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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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블로킹 개수에서 월등하게 앞선 의정부 KB손해보험이 2라운드 2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권순찬 감독이 이끄는 KB손해보험은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우리카드와 2017~2018 도드람 V리그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블로킹 개수에서 11-2로 앞서며 세트 스코어 3-1(25-18 20-25 25-17 30-28)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3을 보탠 KB손해보험은 승점 14(5승 3패)를 기록, 순위 상승에 성공했다. 1라운드 1-3 패배도 설욕했다. 반면 2연승 달성에 실패한 우리카드는 승점 9(3승 5패)에 그대로 묶였다. 순위는 여전히 5위.

▲ KB손해보험 선수들이 12일 우리카드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외국인 선수 알렉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양 팀 최다인 27점(공격 성공률 58.97%)을 퍼부은 알렉스는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도 2개씩을 기록하며 팔방미인의 면모를 보였다. 날개 공격수 이강원이 7득점으로 부진했지만 손현종이 12득점(공격 성공률 52.63%)으로 뒤를 받치면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1세트 KB손해보험이 먼저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강원과 하현용, 이선규가 점수를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우리카드 파다르의 공격이 범실이 되면서 16-11 리드를 잡았다. 이후 알렉스와 황택의가 번갈아가며 점수를 뽑은 KB손해보험은 가볍게 세트 스코어 1-0을 만들었다.

2세트는 접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KB손해보험에서 요청한 비디오 판독이 두 차례 오심으로 판명되고(KB손해보험 득점) 한 번 더 판정 시비가 일면서 경기가 과열됐다. 비디오 판독 사용권이 없는 상황에서 KB손해보험 벤치에서 격하게 항의해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우리카드가 파다르, 최홍석의 연속 득점으로 22-19를 만들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결국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KB손해보험이 다시 힘을 냈다. 상대가 범실을 남발하는 사이에 차분히 점수를 쌓은 KB손해보험은 전진용의 속공으로 16-11을 만들었다. 교체로 들어온 전진용과 강영준마저 득점 행진에 동참한 KB손해보험은 다시 한 발 앞서갔다. 우리카드는 리시브가 급격히 흔들려 아쉬움을 남겼다.

KB손해보험은 외국인 선수 알렉스가 흐름을 타면서 상승 곡선을 그렸다. 6-8에서 알렉스가 파다르의 백어택을 막아냈고, 오픈 공격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우리카드가 파다르의 맹공을 앞세워 승부를 접전으로 몰고 갔다. 양 팀은 24-24 듀스에 돌입했다. 이후 듀스가 거듭된 상황에서 KB손해보험이 웃었다. 29-28에서 최홍석의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극적으로 승점 3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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