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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스웨덴] 모든 것 불태운 부폰, 끝내 러시아월드컵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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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스웨덴] 모든 것 불태운 부폰, 끝내 러시아월드컵 좌절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1.1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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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그라운드에서 모든 것을 불태웠지만 끝내 러시아행이 좌절됐다.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수문장으로 오랫동안 몸담았던 잔루이지 부폰(39)의 월드컵 커리어 마지막이 내년 러시아가 되지 못했다.

이탈리아는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벌어진 스웨덴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앞서 치른 1차전 원정에서 0-1로 졌던 이탈리아는 결국 1무 1패로 내년 러시아행이 좌절됐다. 이탈리아가 월드컵에 나서지 못한 건 1958년 스웨덴 월드컵 이후 60년 만에 처음이다. 14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기록도 멈춰 섰다.

우리나이로 불혹인 이탈리아 수문장 부폰에게는 너무나도 간절한 월드컵이었기에 그 상실감이 더 컸다.

내년 마지막 불꽃을 태우며 현역 생활을 의미 있게 마무리하려 했던 부폰은 이날 무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끝내 꿈을 이루지 못했다. 부폰은 앞서 러시아 월드컵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나겠다고 밝혔던 바. 1998년 프랑스 대회부터 2014년 브라질 대회까지 5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았던 부폰은 이로써 러시아까지 월드컵 커리어를 늘리는 데는 실패했다.

이날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이탈리아는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이며 스웨덴을 압박했다. 전‧후반 27개의 슛을 날린 이탈리아는 어떻게든 상황을 바꿔보려 애를 썼지만 끝내 무득점에 그쳤다.

페널티킥 논란도 있었다.

전반 8분 마르코 파롤로가 상대 진영 페널티박스 안에서 넘어졌다. 페널티킥이 선언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후반 1분에는 마테오 다르미안이 스웨덴 수비에 가격 당했는데, 페널티킥 선언이 되지 않았다. 결국 스웨덴 골망을 흔들지 못한 이탈리아는 안방에서 월드컵 진출 실패의 쓴맛을 봤다.

이탈리아를 제치고 러시아행을 확정지은 스웨덴은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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