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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 김연아 UN 연단서 "장벽 깨는 스포츠, 평창올림픽서 평화 공유"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11.14 11:11 | 최종수정 2017.11.14 11: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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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 ‘여왕’ 김연아(27)가 또 품격을 뽐냈다.

김연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UN 본부에서 개최된 제72회 UN 총회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희범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 박은하 외교부 공공외교대사, 송석두 강원도 부지사, 정승환 아이스슬레하키 국가대표 등과 정부 대표 자격으로 참석했다.

김연아는 올림픽 휴전결의안 표결에 앞서 특별연사로 연단에 올라 “열 살 때 남북 선수단이 (2000 시드니) 올림픽 경기장에 동시 입장하는 것을 보고 처음으로 스포츠의 힘을 느꼈다”며 “두 번의 올림픽 참가(2010 밴쿠버, 2014 소치),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 활동으로 스포츠가 인종·지역·언어·종교·국가 간 장벽을 허물고 평화를 촉진할 힘이 있다는 것을 믿게 됐다”고 말했다.

▲ 제72차 UN총회에 특별연사로 연단에 오른 김연아. [사진=AP/뉴시스]

시드니 올림픽은 남북이 동시 입장해 의미가 있는 대회다. 당시 한국을 대표하는 곡 ‘아리랑’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선수단 180명이 한반도기를 들고 스타디움에 들어서 외신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만 해도 올림픽 출전을 꿈꾸던 소녀 김연아는 2011년 남아공 더반에서 명연설로 평창 올림픽 개최에 큰 공을 세우더니 이젠 UN에서 스포츠의 힘을 강조하는 거물로 자랐다.

김연아는 “평창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전 세계인을 스포츠로 결합해 평화의 메시지를 퍼뜨리는 데 도움을 주리라 확실히 믿고 있다”며 “평창 대회는 남북 분단선을 넘어 평화로운 환경을 조성하려는 가장 진실된 노력이다. 평화와 인류애라는 올림픽 정신을 전 세계인들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림픽 휴전결의안은 올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국가의 선수와 임원, 관계자들이 안전하게 통행, 참여하도록 돕고 전 세계 청소년들이 평화라는 대의를 위해 결집하도록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올림픽 개막 7일 전부터 패럴림픽 폐막 7일 후까지 일체의 적대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우리 정부가 주도해 초안을 작성했고 이번 총회에서 채택됐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평창 올림픽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넘어 전 세계의 평화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대회 전후 기간 동안의 모든 적대행위 중단을 골자로 한 이번 평창 대회 휴전 결의안 채택은 평화올림픽을 실현하자는 약속을 전 세계가 다함께 결의한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대한민국 정부는 그동안 개최됐던 주요 국제경기대회(1988 서울 올림픽, 2002 한일 월드컵,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를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이 있다”면서 “가장 평화롭고 안전한 올림픽을 개최할 자신이 있다”고 UN 회원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성원을 당부했다.

평창 올림픽은 새해 2월 9일 개막해 25일 폐막한다. 평창, 강릉, 정선 등 강원도 일대에서 15종목 102개 경기가 펼쳐진다. 100여 개국 6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겨울 스포츠 최대 축제로 한국이 서울 하계 대회 이후 30년 만에 치르는 올림픽이다.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민기홍 기자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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