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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신과함께' 웹툰과는 '같고' 또 '다르게'… 한국형 블록버스터, 이번에는 탄생할까?(종합)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11.15 08:00 | 최종수정 2017.11.15 08: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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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제작 기간만 6년, 드디어 영화 '신과함께'가 베일을 벗었다.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신과 함께'는 원작의 인기만큼이나 2017년 가장 주목받는 영화 중 하나로 손꼽힌다.

지난 9월, '신과함께'의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그러나 원작의 높은 인기 때문일까? 화려한 CG와 액션 장면으로 이뤄진 예고편에 대한 원작 팬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그동안 수 많은 웹툰 원작 영화가 실패로 돌아갔기 때문에 이에 대한 우려도 높다.

14일 롯데시네마 건대 입구에서 진행된 '신과함께' 제작보고회는 주연 배우들과 김용화 감독이 참여했다. 우려보다 기대가 앞섰던 이번 제작보고회에서는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을까?

# 원작의 캐릭터 매력 살린다, 저승 삼차사의 '케미'

 

'신과 함께'의 저승 삼차사 [사진 = 영화 '신과함께 '캐릭터 포스터]

 

'신과함께'는 캐스팅 발표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충무로의 대표적인 '믿고 보는 배우' 하정우는 '신과 함께'의 삼차사 중 리더 강림 차사 역을 맡는다. 삼차사 중 믿음직한 호위무사 격인 해원맥 역에는 주지훈이 낙점됐다. 배우 김향기는 저승 삼차사의 마스코트이자 사랑스러운 매력을 자랑하는 덕춘 역을 맡았다.

이밖에도 염라대왕에는 이정재가, 망자 자홍 역에는 배우 차태현이 낙점됐다. 우정출연도 만만치 않다. 정해균, 김해숙, 김수안, 이경영, 김하늘 등 대형 배우들이 각 지옥을 담당하고 있는 '대왕'으로 출연한다. 그야말로 충무로 어벤져스다.

막강한 캐스팅 라인업을 꾸릴 수 있었던 것은 원작 웹툰 '신과 함께'의 탄탄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 때문이다. 웹툰 '신과 함께'는 죽음과 삶, 죄와 벌 등 철학적인 주제를 스토리 내에 담으면서도 저승세계에 대한 독특한 상상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도 모든 배우들은 웹툰 '신과 함께'의 팬들 자처했다.

최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는 '히어로 영화의 전성시대'다. 히어로 영화가 전세계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각 히어로의 개성넘치는 캐릭터성과 이야기 때문이다. '신과함께'는 그런 블록버스터 못지 않은 삼차사와 저승 캐릭터들의 매력으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원작이 많은 마니아 층을 양산해 낼 수 있었던 이유기도 하다.

# '원작초월' 혹은 '원작파괴'? 영화 '신과함께'에 대한 기대와 우려

 

영화 '신과함께' 제작보고회 [사진 = 스포츠Q 주현희 기자]

 

'26년', '이웃사람', '순정만화', '패션왕', '은밀하게 위대하게'… 웹툰 시장의 부흥으로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 대거 개봉했다. 그러나 웹툰 원작 영화들은 쉽게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위에 거론한 여러 편의 영화 중 흥행에 성공한 영화는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전부다.

그렇기 때문에 '신과 함께'는 기대와 동시에 우려를 사기도 했다. 원작인 웹툰 '신과 함께'가 한국 웹툰사에서 손에 꼽히는 명작이기 때문이다. 김용화 감독은 웹툰 '신과함께'를 영화화 하는데 따른 어려움을 제작발표회에서 토로하기도 했다.

김용화 감독은 "원작의 드라마, 캐릭터, 스토리 구조는 영화에서도 같다. 하지만 다른 점도 있다. 웹툰의 경우는 만화라는 특성 상 집중하지 않아도 독자가 다시 롤백해서 볼 수 있다. 그러나 영화는 2시간 동안 관객을 집중하게 만들어야한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웹툰을 영화화 하면서 '선택'과 '집중'을 선택했다. 웹툰 '신과 함께'는 동일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3부작으로 나뉘어진 이야기다. 영화 '신과 함께'는 2편으로 나누어 제작된다. 

원작에서는 저승의 안내와 자홍의 변호를 맡는 변호사 진기한 캐릭터가 존재한다. 영화 '신과 함께'는 진기한 캐릭터를 과감하게 삭제하고 진기한의 역할을 강림차사에게 부여했다. 원작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하던 진기한 캐릭터가 없어졌다는 사실에 많은 원작 팬들이 우려를 표하기도 했지만 영화화를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김용화 감독은 "제작자인 원동연 작가님이 '신과함께' 영상화에 대해 저에게 조언을 구하셨을 때 드라마로 제작하는게 어떻겠냐고 조언했다"고 '신과 함께'의 이야기를 그대로 영화화 하는 것보다는 드라마화 하는 것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김용화 감독은 "두 시간 안에 스토리를 다 녹이기 위해서는 진기한과 강림의 캐릭터를 합쳤다"고 이유를 전했다.

#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탄생? 신과함께의 '비주얼'은?

 

'신과함께' 1편 주연배우들 [사진 = 스포츠Q 주현희 기자]

 

간략한 그림체와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던 원작의 저승과 달리 영화 '신과 함께'의 저승은 좀더 스펙타클한 비주얼로 시선을 끈다. 저승의 비주얼 재현을 위해 CG와 세트 제작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야말로 한국형 블록버스터라고 할 정도의 스케일이다.

블록버스터는 발전하는 TV드라마 시장에 대항하기 위해 할리우드가 선택한 방법이었다. TV에서 볼 수 없는 화려한 비주얼과 스케일의 영화를 스크린에서 재현하는 방법이다. 막대한 제작비가 들지만 TV드라마와는 다른 영화만의 웅장한 매력을 블록버스터 영화에서는 맛볼 수 있다. 영화 '신과 함께'의 매력은 웹툰과는 다른 영화의 웅장함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한국영화의 '오락영화'는 느와르, 범죄영화가 주류였다. 할리우드의 '대세'가 블록버스터 시리즈인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한국영화계에서의 판타지, SF 영화에 대한 도전은 몇차례 있었지만 자본과 제작 환경의 문제로 실패로 돌아갔다.

영화 '신과 함께'는 한국형 판타지 스토리에 발전한 CG 기술력을 더한 영화다. 각 캐릭터들의 매력까지 더해 최근 할리우드에서 유행하는 '히어로 영화' 같은 유쾌함과 재미를 제공한다.

배우 차태현은 "한국에서도 이런 영화가 있구나, 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 영화 '신과 함께'의 스케일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출연 배우들 모두 영화의 비주얼에 자신감을 드러내며 본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영화 '신과함께'는 오는 12월 20일 개봉한다. 12월애는 6월 민주화 항쟁을 다룬 영화 '1987'이 개봉한다.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난 셈이다. 영화 '신과 함께'가 원작의 인기를 넘어서는 호평을 받을까, 혹은 '실패한 웹툰 영화화'의 예시가 될까?

원작과 같게, 그리고 또 다르게, 베일을 벗은 영화 '신과 함께'에 영화 팬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한별 기자  juhanbyeol@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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