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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주혁 부검 결과 발표 "알코올·약물 미검출… 심장 검사에서도 특별한 이상 발견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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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주혁 부검 결과 발표 "알코올·약물 미검출… 심장 검사에서도 특별한 이상 발견 못 해"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7.11.1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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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故 김주혁의 시신을 부검했지만 사고 원인을 명확하게 밝힐만한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14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는 "국과수로부터 故 김주혁 씨의 부검 결과를 통보받았다. 이에 따르면 약독물 검사에서 미량의 항히스타민제가 검출된 이외에 알코올이나 특기할만한 약물과 독물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故 김주혁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또한 경찰은 심장 검사에서도 심장 동맥 손상이나 혈관 이상, 염증 등이 없어 심근경색이나 신장전도계의 이상을 확인할 수 없다고 전하며 "사고 후 가슴을 핸들에 기댄 채 양손은 핸들을 감사쥐고 굉장히 괴로워하는 표정을 지었다는 진술 등을 볼 때 김씨가 자구력을 소실했을 정황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주혁의 교통사고 원인으로 심장 이상이나 약물 부작용 등이 의심되며 최종 부검 결과에 대한 관심이 모이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정확한 정황이 밝혀지지 않으며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다만 국과수는 교통사고로 인해 치명적인 머리 손상이 발생하기 전 사후에는 밝히기 어려운 급격한 심장 또는 뇌 기능실조가 선행됐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지난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배우 김주혁은 '김무생의 아들'이라는 타이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연기를 선보였다. 김주혁은 드라마는 물론 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활약했다.

 

故 김주혁 [사진= 스포츠Q DB]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을 통해 대중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며 '구탱이형'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던 김주혁은 본업으로 돌아가 더욱 성장한 연기력을 보여줬다.

영화 '공조', '석조저택 살인사건' 등을 통해서는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면들이 부각되는 캐릭터를 연기해 호평 받았고, 케이블 채널 tvN '아르곤'을 통해서는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호평을 들을 정도로 호연했다.

그러나 김주혁은 지난 30일 오후 4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의 한 아파트 정문 부근에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던 중 그랜저 차량을 추돌한 뒤 인도로 돌진, 아파트 벽면에 부딪친 후 전도됐다. 사고 직후 의식을 잃은 김주혁은 곧바로 건국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료진들의 심폐소생술 등에도 불구하고 오후 6시 30분께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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