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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 골리앗' 최홍만 27일 엔젤스파이팅 05 출격, 로드FC 불명예 만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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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 골리앗' 최홍만 27일 엔젤스파이팅 05 출격, 로드FC 불명예 만회할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1.14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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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37)이 자신의 재기 무대로 ‘엔젤스파이팅’을 선택했다. 로드FC에서 끝이 안 좋았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을까.

KBS N 스포츠는 “오는 11월 27일 오후 7시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 아레나 특설 케이지에서 펼쳐지는 엔젤스파이팅 05 대회를 단독 생중계한다”고 14일 밝혔다. 상대는 일본인 파이터인 우치다 노보루(FREE)다.

엔젤스파이팅은 희귀 난치병 어린이 돕기 자선 격투 단체로, 최홍만은 지난 7월 엔젤스파이팅과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부터 희귀 난치병에 관심이 많았다. 힘들게 투병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수술비와 생활 안정자금을 선물하고 싶어서 평소 친분이 있는 정준호 회장님의 엔젤스파이팅에 출전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 최홍만이 오는 27일 엔젤스파이팅 05에 출전한다. [사진=KBS N 스포츠 제공]

씨름 천하장사 출신인 최홍만은 격투기 선수로 전향한 뒤 K-1, 로드FC 등을 거치며 산전수전을 겪었다.

그는 2005년 K-1 서울 그랑프리를 통해 파이터로 변신했다. 당시 카오클라이 카엔노르싱과 와카쇼요, 아케보노를 차례로 제압하며 단숨에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했다. 그 후에는 로드FC에서 종합격투기(MMA) 파이터로 뛰었다. 중국 신성 아오르꺼러를 꺾기도 했지만 지난해 9월 마이티 모에 KO로 패하며 로드FC를 떠났다. 그는 입식격투기와 MMA를 포함해 28전 16승 12패의 전적을 기록 중이다.

격투기 선수로서 최홍만의 여정은 엔젤스파이팅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7월 인터뷰에서 최홍만은 “환아와 가족들에게 힘이 되고 싶어 격투기 인생 마지막을 엔젤스파이팅과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간 일본에서 착실히 준비해온 최홍만이 1년 2개월만의 복귀전에서 승전보를 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엔젤스파이팅 05 대회에는 최홍만을 비롯해 국내 헤비급 파이터의 자존심인 ‘코리안 베어’ 임준수, 초대 페더급 타이틀에 도전하는 문기범, 연예계 대표 파이터 이대원, 한국 입식타격의 산증인 노재길 등이 출전한다. 화려한 대진 카드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엔젤스파이팅 05의 중계 연출을 맡은 이종민 KBS N 스포츠 PD는 “최홍만이 오랜만에 복귀하는 이번 대회를 위해 4D CAM 등 방송 특수 장비를 현장에 투입해, 보다 박진감 넘치는 장면을 실감나게 보여줄 예정”이라며 “플래시 백 등을 활용한 스토리텔링으로 훨씬 재미있는 경기를 안방에서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엔젤스파이팅 05는 총 10경기로 진행되며 연말 나눔 이벤트를 축하하기 위해 디셈버 윤혁, 이미쉘, 걸그룹 워너비, 맥퀸, DJ도사의 화려한 EDM 퍼포먼스 등 사전 축하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대회 수익금은 국내 희귀 난치병으로 고통 받는 환우들에게 전액 기부된다.

■ 엔젤스파이팅 05 대회 대진표

△ 10경기(입식/무제한급) = 우치다 노보루(FREE) vs 최홍만(엔젤스파이팅) 3분 3R
△ 9경기(MMA 무제한급) = 마제우스 실바(CMA브라질) vs 임준수(엔젤스파이팅) 5분 3R/연장 1R
△ 8경기(MMA/65.8㎏급) = 사쿠타케이지(파라에스트라 CHIBA) vs 문기범(팀 매드) 5분 3R/연장 1R
△ 7경기(입식/70.4㎏급) = 소네 슈헤이(부유카이) vs 노재길(케이맥스짐) 3분 3R
△ 6경기(입식/67㎏급) = 후쿠야 켄지(일본/NONAME) vs 이대원(성남 칸짐) 3분 3R/연장 1R
△ 5경기(MMA/52㎏급) = 히야마 미키코(나고야 파이트클럽) vs 송효경(와일드짐) 5분 2R
△ 4경기(MMA/70.4㎏급) = 뷰렌저릭(몽골/팀 파이터) vs 옥래윤(팀 매드) 5분 2R
△ 3경기(MMA/65.8㎏급) = 고현우(팀 매드) vs 최강주(코리안좀비 정찬성 MMA팀) 5분 2R
△ 2경기(입식/55㎏급) = 스즈끼 마리아(시무라도장) vs 이도경(부산 싸이코핏불스) 3분 3R
△ 1경기(MMA/70.4㎏급) = 이태주(조슈아 짐) vs 유상훈(팀 매드) 5분 2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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