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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대회 연속 金' 심석희, "최민정에게 많이 배운다" [쇼트트랙 월드컵 4차대회 미디어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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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대회 연속 金' 심석희, "최민정에게 많이 배운다" [쇼트트랙 월드컵 4차대회 미디어데이]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1.15 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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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동생이지만 나보다 뛰어난 부분도 있다.”

월드컵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심석희(20‧한국체대)가 대표팀 내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후배 최민정(19‧성남시청)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고 했다. 경쟁하면서 자신이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김선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은 15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4차 대회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월드컵 4차 대회는 16일부터 오는 19일까지 목동실내빙상장에서 개최된다.

이 자리에 참석한 심석희는 월드컵 대회 개인 종목에서 엎치락뒤치락 경쟁을 펼치고 있는 최민정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둘은 올 시즌 월드컵 1차부터 3차 대회까지 치르며 희비가 갈렸다.

1차 대회에서는 최민정이 3관왕(500m, 1000m, 1500m)을 차지했지만 심석희는 500m에서만 동메달을 따는 데 그쳤다. 2차 대회에선 함께 웃었다. 비록 계주에서는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심석희는 1000m에서, 최민정은 1500m에서 나란히 금빛 질주를 펼쳤다. 얼마 전 중국에서 끝난 3차 대회에서는 심석희가 웃었다. 1500m에서 금메달을 땄다. 최민정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심석희는 월드컵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마이크를 든 심석희는 “(최민정과) 서로 경쟁하면서 발전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좋다. (최)민정이가 동생이지만 나보다 뛰어난 부분도 있기에 배우기도 한다”고 말했다.

최민정 역시 선의의 라이벌이 있는 게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심)석희 언니와 대표팀 첫 시즌부터 함께해 왔다. 경기와 생활 모든 면에서 경험이 많기 때문에 많이 보고 배운다”고 웃어보였다.

밖에서는 사이좋은 선후배지만 경기장 안에서는 치열한 경쟁을 하는 심석희와 최민정. 이 때문일까. 둘은 월드컵을 치르면서 레이스 후반부에 종종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다.

경기 도중 몸이 서로 부딪치지 않기 위한 과제가 있을까.

심석희와 최민정 모두 그런 상황이 나오지 않게끔 애초에 레이스를 잘 펼쳐야 한다고 했다. “체력과 스피드에서 보완해 부딪치는 장면이 안 나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4년 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개인 종목 금메달이 없었던 심석희. 라이벌 최민정과 함께 성장하면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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