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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학봉 쌍계루 단풍이 투영되는 비경 ‘장성 백양사’,11월 가을 끝에 전라남도에서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엄지척! 경북 청송 주산지와 제주 항파두리 유적지도 추천되는 단풍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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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학봉 쌍계루 단풍이 투영되는 비경 ‘장성 백양사’,11월 가을 끝에 전라남도에서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엄지척! 경북 청송 주산지와 제주 항파두리 유적지도 추천되는 단풍명소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7.11.15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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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전남 장성 백암산 자락의 백양사가 막바지 단풍 잔치를 벌입니다. 

등을 맞댄 전북 정읍 내장산 내장사와 함께 아기단풍의 명소로 소문난 여행지가 백양사지요. 시들어가는 모습이 처연하면서도 황홀할 정도로 아름다운 것이 11월의 백양사 단풍. 

축제는 한참 전에 끝났지만, 절정이 지난 지금도, 화가 밥 로스의 ‘그림을 그립시다’라는 방송프로에 등장했던 파스텔 그림처럼 경치가 멋집니다.

 

흔히 애기단풍으로 불리는 백양사 단풍은 불순물이 조금도 끼지 않은 명품 같습니다. 특히 백양사 터미널, 주차장부터 장흥민속식당 등 향토맛집이 몰려있는 식당가를 지나 가람 바로 앞 쌍계루에 이르는 2km 남짓한 구간은 홍염덩어리를 방불케 합니다.

백양사 풍경의 백미는 늦가을에 쌍계루 앞 계곡물에 하얗게 오똑 솟은 백학봉과 누각이 물속에 투영되는 광경입니다. 오색찬란한 단풍과 함께 누각 지붕이 물속에서 흔들리는 광경은 선경을 떠올립니다.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이번 주말에도 백양사는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할만합니다. 시들어가는 낙엽마저도 시심을 불러일으키는 여행지입니다.

백양사를 호위하고 있는 듯한 백학봉(722m)은 정상인 상왕봉(741.2m)보다 낮지만 전망이 뛰어납니다. 절에서 백학봉으로 이어지는 등산코스는 경사가 가파르고 계단으로 돼 있어서 다소 벅찹니다. 오르는 데 1시간30분 정도 걸립니다.

서너 시간 산행을 해서 백암산 주변의 멋진 경치를 파노라마로 감상하려면 백양사~약사암 입구~운문암 입구~능선사거리~ 상왕봉(정상)~헬기장~구암사 갈림길~백학봉~약사암~백양사 순으로 도는 것이 가장 낫습니다. 등산로에서 쉬엄쉬엄 단풍물이 든 산세를 구경하며 간식이나 도시락을 먹는 시간까지 합해도 4시간이면 족합니다.

백양사 입장료는 어른 기준 3천원이며, 주차장 이용 요금은 1회 5천원입니다. 12월부터는 비수기라서 주차비가 1,000원 저렴해집니다.

전남 장성에서 가볼만한 곳으로는 아름다운 걷기 코스인 축령산 편백숲과 축령산휴양림 및 금곡영화촌, 장성호, 입암산성, 하서 김인후의 덕행과 학문을 기리기 위해 세운 필암서원, 홍길동테마파크, 남창계곡 등입니다.

참고로 현재 전국의 단풍명소 중 해남 두륜산 대흥사,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 절골의 주산지, 제주도에서 꼭 가보야 할 여행지로 떠오른 제주시 애월읍 상귀리의 항파두리 항몽유적지 화살나무 단풍숲 등이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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