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희영 기자] 아프리카티비의 한 BJ가 '수능 연기'까지 몰고 온 포항 지진과 관련해 망언을 해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아프리카티비의 한 BJ는 생방송 도중 채팅창을 통해 지진 기념으로 별풍선을 달라는 글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포항에는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후 부항에는 지속해서 여진이 발생해 포항 주민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포항 지진으로 인해 부상자가 발생하고 건물이 무너지는 등의 피해가 이어져 결국 16일 진행 예정이었던 대학수학능력시험도 일주일 미뤄진 23일 목요일에 진행된다.
현재 아프리카티비 BJ는 ‘지진 BJ’로 불리며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자연재해를 ‘기념한다’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네티즌들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결국 이 ‘지진 BJ’는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BJ는 “개념이 없었고 생각도 모자랐다. 별풍선 얘기를 한 것은 멍청했다”라며 “앞으로는 절대 이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라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아프리카티비 측에서도 미풍양속 위배로 해당 BJ에게 서비스 제공을 정지시키는 징계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리카티비는 특별한 기술·장비·비용 없이도 누구나 쉽게 PC나 모바일 기기(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등)로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 생방송을 할 수 있는 개인 미디어다. 누구나 방송할 수 있다는 점으로 인해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만큼 문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 누리꾼들은 ‘지진 BJ’를 향해 “사람보다 돈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듯”, “생각이 없는 거 아니냐” 등의 거센 비판을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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