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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레드벨벳, 펑키함부터 사랑의 설렘까지...정규 2집 '레드+벨벳' 완벽함 추구했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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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레드벨벳, 펑키함부터 사랑의 설렘까지...정규 2집 '레드+벨벳' 완벽함 추구했다 (종합)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7.11.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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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글 홍영준 · 사진 주현희 기자] 3개월만에 새 앨범으로 찾아온 걸그룹 레드벨벳이 정규 2집 ‘퍼팩트 벨벳’ 활동에서 더욱 완벽한 모습을 보여줄 것을 다짐했다.

레드벨벳(웬디, 아이린, 슬기, 조이, 예리)는 16일 오후 서울 SMTOWN 코엑스 아티움에서 진행된 두 번째 정규 앨범 '퍼펙트 벨벳(Perfect Velve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최근에 컴백한 소감에 "업그레이드되고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날 레드벨벳는 "지난 '빨간 맛'이 수록된 앨범이 워낙 대박이 나서 약간의 부담이 있었다"며 "하지만 퍼팩트 앨범이란 이름처럼 완벽하려고 노력했다.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 타이틀 곡 ‘피카부’를 비롯한 아홉 수록곡 ‘다양한 장르 안에 멤버들 보컬 돋보여’

레드벨벳 멤버들은 이번 정규 2집을 기점으로 레드벨벳의 완전한 색을 추구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는 점을 쇼케이스 내내 강조했다.

조이는 “우리가 한 가지 음악만 하는 것이 아니다. 성숙하면서 밝은 콘셉트를 모두 보여드리고 있다”라며 “타이틀 곡인 ‘피카부(Peek-A-Boo)’란 곡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두 가지 콘셉트를 오묘하게 섞은 콘셉트를 소화하려면 우리의 실력을 키우는 과정이 모두 필요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 장르를 하나로 정하지 않고 지금까지 발표한 모든 수록곡을 들어보면 진짜 다양한 장르가 담겼다. 보컬적으로 어떤 곡도 소화가 가능한 멤버들이 모였다는 자신감을 드러내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번 정규 2집은 켄지(Kenzie)가 가사를 쓰고 문샤인(Moonshine)이 작곡과 편곡에 힘을 보탠 타이틀곡 ‘피카부(Peek-A-Boo)’를 시작으로 이날 첫 무대를 장식한 디스코 풍의 펑키(funky)한 댄스곡 ‘봐(Look)’로 이어진다. 3번 트랙에는 신스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일렉트로닉 팝곡 ‘아이 저스트(I just)’가 담겼다. EDM 뮤지션 히치하이커와 협업한 ‘아이 저스트(I just)’에 대해 슬기는 “처음 시도한 장르지만 노래가 정말 좋다”며 자신의 추천곡으로 자신있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4번 트랙에 실린 ‘킹덤 컴(Kingdom come)’은 메인 보컬 웬디의 강력 추천곡이었다. 어쿠스틱드럼 소스를 이용한 루프에 풍성한 코러스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완성한 알앤비(R&B) 곡에 대해 웬디는 “평소 알앤비(R&B)를 좋아하는데 이번에 처음 도전하는 장르였다”며 “특히 박자를 밀어 부르는 '레이백(LAID BACK)'된 곡은 처음 불렀다. 우리 멤버들의 보컬 스킬이 돋보이는 곡이다”고 설명했다.

전간디의 인상적인 노랫말과 분위기 반전이 돋보이는 미디엄 템포의 팝 댄스곡 ‘두 번째 데이트( My Second Date)’를 지나면 타이틀곡 ‘피카부(Peek-A-Boo)’에 가사를 붙인 켄지(Kenzie)가 작사와 작곡에 모두 참여하고 더 스테레오 타입(the Stereotypes)이 작곡과 편곡에 힘을 실은 ‘아타보이(Attaboy)’가 실려 있다. ‘아타보이(Attaboy)’는 808 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힙합곡으로 매력적인 훅 멜로디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마지막 세 트랙에 담긴 곡들은 모두 멤버들의 추천을 받았다. 일곱 번째 트랙에 실린 ‘퍼펙트 텐(Perfect 10)’은 리더 아이린의 추천곡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사진을 촬영하는 과정을 그려낸 가사가 담겨 있다. 아이린은 “온 감각을 상대에게 집중하고 있는 순간 모든 게 완벽하게 느껴진다는 가사가 마음에 든다”며 추천 이유를 전했다.

8번 트랙의 ‘어바웃 러브(About Love)’는 조이가 강력하게 추천한 곡으로 이번에도 인상적인 가사가 추천 포인트다. 평소 가사를 유심히 본다고 밝힌 조이는 “이 곡의 가사에 저의 이상형이 그대로 써 있다”며 “ 아빠처럼 포근하고 자상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설레는 마음으로 녹음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어 막내 예리가 추천한 ‘달빛 소리’는 섬세한 피아노 선율과 스트링사운드가 감수성을 자극한다. 예리는 “노래를 들으면서 ‘하울의 움직이는 성’ 애니메이션이 생각났다”며  “가사는 슬프지만 멜로디만 들으면 아련한 느낌이 난다”고 설명했다. 이 곡의 작사와 작곡을 맡은 ‘모노트리(MonoTree)’ 이주형은 태연의 '웬 아이 워즈 영(WHEN I WAS YOUNG)'을 만들기도 했다.

 

 

 

# 3개월만에 발매한 두 번째 정규 앨범 ‘지금껏 보여준 실력 하나에 모두 담았다’

레드벨벳 멤버들은 17일 발매를 앞둔 정규 2집 앨범은 지금까지 시도했던 레드 콘셉트와 벨벳 콘셉트의 총체적 집합체라고 표현했다.

레드벨벳의 막내 예리는 “예전에는 레드와 벨벳을 나눴다. 레드는 밝은 모습을 강조한 콘셉트였고 벨벳은 여성미를 강조한 콘셉트로 곡을 작업했다”고 말문을 연 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이런 구분이 없이 레드벨벳의 두 가지 모습을 전부 담으려 노력했다. 업그레이드된 레드벨벳이 됐다”고 이번 앨범의 의미를 전했다.

이어 ‘과즙미’ 넘치는 조이가 예리의 말에 설명을 덧붙였다. 조이는 “‘벨벳’ 콘셉트라고 하면 많은 대중들이 기존해 발표했던 ‘7월 7일’이나 ‘비 내추럴(BE NATURAL)’의 분위기를 생각한다”며 “이런 곡들로 인해 벨벳 콘셉트에는 노래 자체가 조용하고 안무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벨벳이라고 정의하는 곡들 중에서 비트가 빠른 곡들도 꽤 있었다”고 설명했다. 멤버들은 두 콘셉트로 인해 빠르게 성장한 레드벨벳이 되었다며 “이번에는 이런 구분이 없이 '퍼펙트 벨벳'이라는 콘셉트를 정한 것이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레드벨벳 멤버들은 SM 할로윈 파티 당시 이수만 대표가 응원의 말을 건넸다며 "2017년의 마지막을 정규 앨범으로 장식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올해 레드벨벳은 네 번째 미니 앨범 ‘Rookie’에 이어 여름을 겨냥한 서머 미니 앨범(Summer Mini Album) ‘The Red Summer’을 발표한 바 있다.

 

레드벨벳 멤버 예리

 

특히 레드벨벳 예리는 쇼케이스 전날까지도 태연과 메시지를 주고받았다고 말하면서 선배 태연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예리는 “태연 선배가 이런 곳에서 MC를 본 적이 없다고 들었다. 평소에 우리에 대한 애정이 넘쳐난다”라며 “실제로 연락도 자주하는 좋은 언니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표현했다. 실제로 이날 쇼케이스의 진행을 맡은 소녀시대 태연은 “피카부를 들으니 대박 냄새가 난다”며 후배들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또한 예리는 SM 엔터테인먼트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라는 점에 대해서도 “사실 우리는 선배들이 많은 편이다”라며 “세대교체라기 보단 우리 색깔로 더 많은 대중들에게 인식을 시켜드리고 싶다. 정말 영광이지만 세대교체를 우리가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지난 2014년 8월 4일 첫 번째 싱글 ‘행복(Happiness)’을 발표하며 등장한 레드벨벳은 ‘아이스크림 케이크’ ‘덤덤’ ‘러시안 룰렛’ ‘루키’로 연이어 차트 정상에 오른 뒤 지난 8월 발표한 미니 앨범의 타이틀곡 ‘빨간 맛’으로 다시 한 번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이어 16일 정규 2집 '퍼펙트 벨벳(Perfect Velvet)'으로 컴백 쇼케이스를 개최한 레드벨벳은 수록곡의 하이라이트 음원을 티저로 미리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17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전곡 음원 공개하는 레드벨벳은 정규 2집 ‘퍼펙트 벨벳(Perfect Velvet)’의 타이틀곡 ‘피카부(Peek-A-Boo)’로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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