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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랜드 김병수 감독-한만진 대표이사 동반 사퇴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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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랜드 김병수 감독-한만진 대표이사 동반 사퇴 배경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1.1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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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서울 이랜드FC 감독과 대표이사가 동시에 물러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성적 부진이 그 이유였다.

서울 이랜드 구단은 17일 “김병수 감독과 한만진 대표이사가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동반 자진 사퇴했다”고 밝혔다.

▲ 김병수 서울 이랜드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났다. [사진=서울 이랜드 제공]

스스로 지휘봉을 반납한 김병수 감독은 “서울 이랜드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마음이 무겁다. 구단에서 더 좋은 예우를 제안했지만 구단이나 나 자신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고심 끝에 사임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그동안 저를 성원해주신 구단과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제는 서울 이랜드 팬으로서 열심히 응원하겠다. 재충전해 더 강하고 멋진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한만진 대표는 “훌륭한 감독을 모셔 놓고도 성적이 부진한 것에 대해 대표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 더불어 서울 이랜드를 사랑하는 팬들에게도 큰 실망감을 안겨 무척 죄송하다.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병수 감독은 대학 무대를 평정했던 지도력과 탁월한 전술을 인정받아 올해 초 서울 이랜드 감독으로 선임될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올 시즌 승점 35(7승 14무 15패)로 K리그 챌린지 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2015년 3월 21일 창단식을 열며 화려하게 출발한 서울 이랜드는 2016년 6월 초대 사령탑이었던 마틴 레니 감독을 경질했다. 그해 6월 24일 박건하 감독을 선임한 서울 이랜드는 올해 1월 구단과 합의 하에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그리고 서울 이랜드는 후임으로 영남대 지휘봉을 잡았던 김병수 감독과 3년 계약을 체결했지만 김 감독은 계약기간을 다 채우지 못한 채 지휘봉을 반납했다.

서울 이랜드는 “후임 대표이사로 호텔, 레저와 스포츠 등 그룹의 미래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현수 대표를 내정하고 공석이 된 사령탑을 채워줄 새로운 감독 물색에 나설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구단은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는 즉시 구단 운영 및 전략에 대해 조만간 별도로 발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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