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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KB손해보험에 1라운드 완패 설욕할까? [SQ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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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KB손해보험에 1라운드 완패 설욕할까? [SQ프리뷰]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1.17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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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설욕에 성공할까. 의정부 KB손해보험을 안방에 불러들여 연승을 노린다.

대한항공은 17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대한항공은 승점 12(4승 4패)로 4위, KB손해보험은 승점 14(5승 3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 대한항공이 17일 KB손해보험과 V리그 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사진=KOVO 제공]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KB손해보험이 웃었다. 이 경기도 대한항공 홈인 인천에서 열렸는데, 알렉스(18점)와 이강원(22점)이 40점을 합작한 KB손해보험이 세트 스코어 3-0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대한항공은 체력 보전을 위해 1라운드 내내 주전 윙 스파이커(레프트) 김학민을 교체 멤버로 활용했지만 이 전략이 통하지 않았다. KB손해보험은 서브 에이스에서 7-2로 앞서며 웃었다.

1라운드에서 맥없이 패했던 대한항공은 이번에는 승리하고자 하는 의지가 크다. 지난 10일 대전 삼성화재와 2라운드 첫 경기를 2-3으로 패한 대한항공은 나흘 뒤 수원 한국전력전을 3-0으로 잡으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2경기에서 승점 4를 쌓아 순위를 4위까지 끌어 올렸다.

한국전력전에서는 득점 분포가 이상적이었다. 이날 김학민이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장했는데, 11득점 공격 성공률 56.25%로 맹활약했고 가스파리니(19득점 공격 성공률 56.66%)와 정지석(10득점 공격 성공률 53.33%)의 움직임도 좋았다. 팀 공격 성공률이 52.56%로 시즌 기록(49.63%)을 웃돌았다. 이는 세터 한선수와 공격수들의 호흡이 좋았음을 의미한다.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한 대한항공에 이날 KB손해보험전은 2라운드의 진정한 시험 무대가 될 전망이다.

▲ KB손해보험 손현종(오른쪽)이 지난 12일 우리카드전에서 서브 에이스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KB손해보험 역시 12일 서울 우리카드전 3-1 승리로 팀 분위기가 올라와있다. 득점 4위(188점)에 빛나는 알렉스가 건재하고 이강원(득점 9위‧133점)의 비중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손현종의 최근 퍼포먼스가 좋아 팀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서브의 팀’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세트 당 2.061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이 부문 선두에 올라 있는데, 2위 안산 OK저축은행(1.425개)과 격차가 꽤 크다. 이날 맞대결을 벌이는 대한항공은 1.258개로 5위. 강서브에 자신감을 가지고 상대를 공략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학민이 가세한 대한항공이냐. 강서브로 무장한 KB손해보험이냐. 두 팀의 맞대결 결과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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