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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영-이정후 끌고 장필준 밀고, 일본 다시 붙자!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2017 한국-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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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영-이정후 끌고 장필준 밀고, 일본 다시 붙자!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2017 한국-대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11.17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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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임기영(KIA 타이거즈), 이정후(넥센 히어로즈)가 끌고 장필준(삼성 라이온즈)이 밀었다. 한국이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첫 승을 올렸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만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예선 2차전을 1-0으로 잡고 전날 일본에 당한 7-8 패배를 만회했다.

선발 임기영이 찬란히 빛났다. KIA(기아)의 통산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KBO리그 8승 투수인 언더핸드 임기영은 7이닝 109구 2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이종범 코치의 아들인 이정후는 6회말 2사 김하성(넥센)을 1루에 두고 오른쪽 담장을 때리는 3루타를 날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대만 선발 천관위를 강판시키는 한 방이었다.

장필준은 박진형(롯데 자이언츠)을 구원, 8회초 2사 2,3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루킹 삼진으로 이닝을 마감한 데 이어 9회도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매듭지었다.

임기영의 역투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빈타에 허덕여 리드하지 못했다. 2017 일본프로야구(NPB)에서 3승 4패 4홀드 평균자책점(방어율) 3.29를 기록한 천관위는 만만치 않았다.

6회말에서야 0의 균형이 깨졌다. 2사 후 4번 타자 김하성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어 등장한 이정후가 천관위의 100구째 커브를 완벽한 타이밍에서 잡아 당겨 타점을 올렸다.

선동열 감독은 야구 대표팀 전임 지도자로 선임된 이후 첫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결승은 한일전이 유력해 졌다. 18일 밤 일본과 대만이 맞대결한다. 이미 한국을 잡은 일본이 절대 유리한 상황이다. 대만은 대승이 아니면 탈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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