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7:59 (금)
손흥민 선발여부 오리무중, 케인과 투톱이면 좋을텐데 [아스날-토트넘]
상태바
손흥민 선발여부 오리무중, 케인과 투톱이면 좋을텐데 [아스날-토트넘]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11.18 18: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손흥민(25), 선발이냐 벤치냐.

토트넘 홋스퍼가 아스날을 만난다. 잉글랜드는 물론이고 전 세계 축구팬들이 가장 흥미롭게 여기는 더비 중 하나인 북런던 격돌이 임박했다. 손흥민의 스타팅 출전 여부에 국내 축구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손흥민은 한국(수원, 울산)에서 열린 두 차례 평가전에서 절정의 감각을 과시하고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콜롬비아를 상대로는 멀티골을 작렬했고 세르비아전에서는 비록 골맛은 보지 못했으나 수차례 단독 돌파 후 슛을 때려 찬사를 받았다.

▲ 손흥민(가운데)의 리버풀전 골 세리머니. 토트넘과 아스날은 18일 밤 9시 30분(한국시간) 아스날의 홈인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만난다.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최고의 매치업이다.

활약을 이어가려면 선발 출전 여부가 중요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그간 손흥민이 아시아로 장거리 비행을 다녀오면 주로 벤치에 앉히곤 했다. 혹여 스타팅으로 나서더라도 풀타임 소화는 어려울 것이라 보이는 이유다.

현지 전망은 엇갈린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이 3-5-2 전술에서 해리 케인과 투톱을 형성할 것이라 예상한 반면 영국 가디언은 3-4-3 포메이션의 스리톱에 크리스티안 에릭센, 케인, 델레 알리가 포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만일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다면 가장 이상적인 장면은 케인과 합작한 리버풀전 골이다. 역습 상황에서 하프라인 이전부터 폭발적인 스피드로 내달리더니 케인이 찔러준 패스를 왼발로 밀어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은 7승 2무 2패(승점 23)으로 3위다.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승무패가 같지만 득실에서 13-18로 밀린다. 더 급한 건 아스날이다. 6승 1무 4패(승점 19), 6위라 승점 3이 절실하다.

북런던 판도는 어느 순간부터 토트넘이 아스날을 압도하는 형국으로 변했다. 최근 시즌 최종순위도 그렇지만 최근 6차례 프리미어리그 맞대결에서 토트넘이 아스날을 2승 4무로 몰아붙였다.

그렇다고 기죽을 아스날이 아니다. 유리한 지표가 있다. 토트넘과 역대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17승 13무 2패로 절대 우위를 점했다. 마지막 안방 패배가 2010년 11월이니 안방에서는 불리할 게 없다.

아스날은 주중 프랑스와 A매치 평가전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독일 국적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이 살아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프랑스산 공격수 알렉산드르 라카제트도 독일전에서 멀티골을 뽑았다.

케인과 라카제트간 자존심 대결도 관전 포인트. 케인은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와 더불어 8골로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라카제트는 6골로 공동 8위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