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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즐라탄 돌아온 맨유 뉴캐슬 완파, 맨시티 추격은 이제 시작 [EPL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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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즐라탄 돌아온 맨유 뉴캐슬 완파, 맨시티 추격은 이제 시작 [EPL 순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1.1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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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완전체로 돌아왔다. 부상으로 빠져 있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폴 포그바가 모두 돌아왔다. 로멜로 루카쿠도 8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잡은 맨유가 바라보는 곳은 정상에 있는 맨체스터 시티다.

맨유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뉴캐슬과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홈경기에서 포그바와 루카쿠 등의 골로 4-1 대승을 거뒀다.

 

 

부상 전력의 가세와 함께 올 시즌 홈에서 9전 전승을 거두며 본격적으로 선두 추격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승리 만큼 값진 것은 즐라탄과 포그바의 복귀다. 선발 출장한 포그바는 부상에서 회복한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는 놀라운 기량을 보였다. 팀이 0-1로 뒤진 전반 37분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의 타이밍을 완벽히 빼앗은 뒤 크로스를 날렸다. 마샬이 높게 뛰어올라 머리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포그바는 전반 추가시간 크리스 스몰링의 역전골로 기분 좋게 후반을 맞이한 맨유에 확실한 승기를 안겼다. 후반 9분 루카쿠가 얼리 크로스를 올렸고 마커스 래시포드가 떨궈준 공을 침투하던 포그바가 침착히 밀어 넣었다.

즐라탄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17골을 몰아치는 맹활약을 펼쳤지만 시즌 도중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다. 맨유와 재계약에도 먹구름이 끼었지만 결국 잔류에 성공했고 이날 7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후반 32분 앙토니 마샬을 대신해 그라운드에 투입된 즐라탄은 홈 관중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즐라탄은 전방 로빙 패스로 존재감을 보였다. 날카로운 발리슛은 그의 건재함을 알렸다. 후안 마타가 연결한 공을 시저스킥으로 연결했다.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내며 골망을 흔들진 못했지만 성공적인 복귀전이었다.

침묵하던 루카쿠까지 터졌다. 후반 25분 후안 마타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루카쿠는 한 차례 속임 동작으로 상대 골키퍼의 타이밍을 빼앗은 뒤 정확한 피니시로 쐐기를 박았다. 지난 9월 30일 크리스탈 팰리스전 이후 8경기 만에 골이다. 리그 8호골.

나무랄 데 없는 승리를 거운 맨유는 8승 2무 2패(승점 26)로 선두 맨시티(승점 34)와 승점 차를 8로 유지했다.

 

 

맨시티는 레스터 시티를 2-0으로 꺾고 12연승(11승 1무)을 이어갔다. 도무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 기세다.

골 과정도 좋았다. 전반 45분 라힘 스털링-다비드 실바-가브리엘 제주스의 콤비네이션에 의해 만들어낸 골은 올 시즌 맨시티가 왜 잘 나가는지를 명확히 보여준 작품과도 같은 골이었다. 추가골은 올 시즌 맨시티 고공행진의 주역 케빈 데 브루잉의 완벽한 중거리포로 만들어졌다.

다만 전반 31분 부상을 입은 수비수 존 스톤스의 공백은 악재가 될 전망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스톤스가 6주 가량 결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4위권 다툼도 치열하게 전개됐다. 아스날과 토트넘 핫스퍼의 경기가 변수였다. 예상과 달리 아스날이 토트넘을 2-0으로 꺾으며 순위가 요동을 쳤다. 줄곧 3위를 지켜오던 토트넘은 승점 23으로 4위로 내려섰다. 아스날은 승점 22로 6위로 올라섰다.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을 4-0으로 제압한 첼시는 그 틈을 타 승점 25로 3위까지 올라섰다. 선제골을 넣은 알바로 모라타와 멀티골을 터뜨린 에당 아자르의 활약이 빛났다.

리버풀도 토트넘의 패배로 웃었다. 모하메드 살라의 2골에 힘입어 사우샘프턴을 3-0으로 이긴 리버풀(승점 22)은 아스날을 골득실에서 앞서 5위로 올라섰다. 3위 첼시, 4위 토트넘과 승점 차가 적어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다.

살라는 이날 멀티골을 폭발하며 세르히오 아구에로, 제주스(이상 맨시티), 해리 케인(토트넘), 모라타, 루카쿠(이상 8골) 등을 제치고 9골로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빅6의 순위와 득점왕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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