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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열사' 오재원이 응원하는 류지혁, 좌투수 다구치를 넘어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2017 한국-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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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열사' 오재원이 응원하는 류지혁, 좌투수 다구치를 넘어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2017 한국-일본]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1.1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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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승부수를 띄웠다. 1루수로 최원준(KIA타이거즈)이 아닌 류지혁(두산베어스)을 내세웠다. 1차전 좋았던 기세를 잇겠다는 계획이다.

일본은 3선발인 좌투수 다구치 가즈토(요미우리자이언츠), 한국은 박세웅(롯데자이언츠)를 내세웠다. 명확한 3번째 투수인 다구치와 달리 한국의 박세웅은 1선발 장현식(NC다이노스)와 비교해 무게감에서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 다만 컨디션이 변수다.

 

 

회심의 한 수는 류지혁 카드다. 한국과 일본은 19일 오후 6시 일본 도쿄돔에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 결승전을 치른다. 선동열 감독은 1루수이자 8번 타자로 류지혁을 내세웠다.

앞선 경기에서는 최원준이 1루를 맡았다. 그러나 좌투수를 상대로는 약했고 류지혁이 일본전에서 자신감 있는 타격을 보인 것을 높게 평가했다.

류지혁은 일본과 1차전에서 10회초 1사 1,2루에서 상대 투수 마타요시 가즈키의 초구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분위기를 가져온 한국은 이후 하주석의 2타점 적시타로 승기를 잡았다. 이어진 수비에서 스리런 홈런에 이어 끝내기 안타로 아쉽게 경기를 내줬지만 류지혁의 안타는 인상적이었다.

1차전 당시 소속팀 선배이자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에서 일본에 대역전극의 물꼬를 텄던 오재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TV 중계화면을 찍어 올리며 “쏴리질러”라고 환호하며 ‘#류열사’, ‘#류찌’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과거 자신이 한일전에서 얻었던 ‘오열사’라는 별명을 류지혁에게 하사하며 응원을 보낸 것.

오재원의 기를 받은 것일까. 류지혁은 대만전에서도 대타로 나서 6회 볼넷을 골라냈다. 류지혁 카드는 수비를 더욱 탄탄히 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류지혁은 KBO리그 준우승팀 두산에서 김재호와 함께 유격수 자리를 맡으며 안정감을 보였다.

선동열 감독은 류지혁을 제외하고는 라인업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박민우(2루수)-이정후(중견수)가 테이블 세터를 이루고 구자욱(우익수)-김하성(유격수)-김성욱(좌익수)이 중심타선을 이룬다. 하주석(지명타자)-정현(3루수)-류지혁(1루수)-한승택(포수)이 뒤를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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