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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산토스 골' 수원, 챔피언 전북 잡고 AFC 챔피언스리그행 [K리그 클래식 최종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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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산토스 골' 수원, 챔피언 전북 잡고 AFC 챔피언스리그행 [K리그 클래식 최종순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1.1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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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수원 삼성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행 막차를 탔다. 챔피언 전북 현대의 막강한 공격에 맞붙을 놓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수원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전북과 최종전에서 염기훈의 선제골과 산토스의 멀티골 활약 속에 3-2로 이겼다.

17승 13무 8패, 승점 64를 기록한 수원은 이날 나란히 승리한 울산 현대(승점 62), FC서울(승점 61)을 제치고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3위까지에 주어지는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도 확보했다. 수원은 대회 본선행을 위해 플레이오프에 나서게 된다.

 

 

쉽지 않은 일전이었다. 수원은 전반 22분 염기훈의 절묘한 프리킥 골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이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2분 뒤 전북 에두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전반 41분에는 이동국에게 역전골까지 얻어맞았다. 이동국은 9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국내선수로는 처음이자 데얀(서울)에 이어 2번째다.

그러나 수원은 포기하지 않았다. ‘슈퍼 서브’ 산토스가 수원의 후반을 책임졌다. 후반 27분 조지훈을 대신해 피치를 밟은 산토스는 후반 33분 왼발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3분 뒤인 후반 36분에는 오른발로 승부를 갈랐다. 강력한 오른발슛은 골망을 흔들었고 산토스는 감격에 겨운 듯 눈물을 글썽였다.

이미 1위를 확정했지만 홈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려는 전북의 반격이 거셌다. 그러나 수원은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

염기훈은 올 시즌 전경기(38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6골 1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도움 하나를 추가하며 통산 99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리그 최초 100도움을 코앞에 둔 채 시즌을 마쳤다.

울산은 강원에 2-1로 이기며 4위에 그쳤다. 이날 수원이 졌다면 3위를 차지할 수 있었지만 순위를 뒤집지 못하며 대한축구협회(FA)컵을 바라보게 됐다. 울산은 FA컵 결승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결승전을 치른다.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게 된다.

서울도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명주와 고요한, 데얀이 나란히 골을 넣으며 2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66)를 3-2로 꺾고 5위로 시즌을 마쳤다. 승격팀 강원(승점 49)은 6위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하위 스플릿에서는 포항 스틸러스(승점 52), 대구FC(승점 47),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9), 전남 드래곤즈(승점 35)가 잔류를 확정한 가운데 최하위 광주FC(승점 30)가 다음 시즌을 K리그 챌린지에서 시작하게 된다.

11위 상주 상무(승점 35)는 K리그 챌린지 승격 플레이오프의 승자인 부산 아이파크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두 경기에서 웃는 팀은 다음 시즌을 K리그 클래식에서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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